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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피부관리

기사승인 2023.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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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리타올로 문질러 각질 벗겨내는 것은 피부 건유와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일등공신

 새해가 밝아오면 새롭게 시작하는 것들이 많다. 피부도 새해가 되면 상처의 흔적들이 없어지고 새로워지면 얼마나 좋을까.

 겨울이 되면 건조해진 날씨와 따뜻한 실내 난방으로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가려움증으로 내원하는 사람들이 많다. 피부가 건조해지면 비누로 자주 씻지 않고 씻은 뒤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 피부 표면의 기름막이 손상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고 몸을 불려 소위 때(실은 각질)라고 생각하는 것들을 이태리타올로 박박 문질러 벗겨내는 것은 피부 건유와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일등 공신이다. 탕 목욕문화에 익숙한 중장년층은 이런 습관 때문에 겨울철만 되면 피부과를 자주 내원한다. 

 피부 가려움증에 좋은 피부 보습제는 잘못 선택하거나 예민한 피부인 경우 피부 자극을 야기해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키는 등 오히려 해가 되는 경우가 있다. 특히, 보습제 사용 도중 가렵거나 따끔거리고, 피부가 붉어지는 등 발적이 있으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치료해야 한다.

 올 겨울은 유난히 눈도 많이 오고 강추위가 오래 지속되는데  추위에 노출되어 발생되는 대표적 질환으로 동창이 있다. 추운 날씨에 밖에서 들어온 후 갑자기 노출 부위가 빨갛게 되고 가려움증이 발생하면 동창일 경우가 많다.

 전신 상태가 허약하거나, 영양 결핍에 의해서 발생하기도 하지만 정상적인 상태에서도 피부가 추위에 예민하면 발생할 수 있다. 주로 어린이나 학생들에게 겨울철마다 발생하는데 나이가 들면 재발이 점차 줄어들면서 자연 치유가 되기도 한다. 

 손가락, 발가락, 발뒤꿈치, 코, 귀 등에 잘 생기고, 환부에 붉은 홍색을 띄면서, 열감과 가려움증이 동반되고, 때로는 부으면서 통증이 동반되며 심할 시에는 수포가 발생된다. 예방법으로는 추위에 노출되는 부위의 보온에 노력해야 하고, 부득이 노출되는 경우는 피부의 혈액순환이 원활하도록 손으로 노출 부위를 자주 마사지해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과 고단위 비타민 복용은 좋은 예방책이다.

 소한, 대한 다 지나고 머지않아 입춘이다. 가지만 남은 앙상한 나목인 듯 보이지만 봄 되면 가장 먼저 나뭇가지에 물 오르는 것이 느껴진다. 겨울철 우리 메마른  피부도 잘 관리하여 봄 되면 물 오르듯 탱탱하고 싱그러워졌으면 좋겠다.

김상동 닥터스킨피부과 원장/ 피부과전문의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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