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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원주 아파트값, 전년 대비 3.1% 내렸다

기사승인 2023.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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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아파트값 7.6% 하락…외환위기 이후 최대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분석

한국부동산원 월간 매매가격지수(2021년 6월 100) 자료에 의하면 2021년 12월, 원주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04.6이었다. 작년 말엔 101.4를 기록, 전년 대비 3.2포인트 떨어졌다. 1년 만에 아파트 가격이 3.1%나 내린 셈이다. 

평균 매매가격도 2억 원 밑으로 내려갔다. 지난 11월 2억56만2천 원에서 한 달 새 277만8천 원이 하락해 1억9천778만4천 원(12월)을 기록한 것. 2021년 9월, 2억 원을 돌파한 이후 1년 3개월 만에 1억 원대로 주저앉았다. 

가격이 급락한 곳은 원주기업도시와 혁신도시였다. 기업도시 B아파트(전용면적 59.98㎡)는 지난해 3월 2억9천700만 원(8층)에 거래됐다. 하지만 현재(17일 기준)는 2억2천만 원 선에서 매입할 수 있다. 반곡동 M아파트(전용면적 84㎡)도 지난해 10월 4억1천500만 원(6층)에 거래됐는데 현재는 3억1천만 원(3층·최저 시세)에 물건이 나오고 있다. 

미분양은 쌓이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그해 11월까지 원주엔 두산위브더제니스, 현대힐스테이트원주레스티지, 유승한내들더스카이가 분양됐다. 총 2천313세대를 공급했는데 지난달까지 1천255세대가 계약되지 않았다. 분양사들이 중도금 무이자 혜택 등을 내세워 고객 모집에 나서고 있지만, 계약이 쉽지 않은 모양새다. 

한편, 작년 전국 아파트값은 7.56% 하락했다. 이는 한국부동산원이 2003년 통계를 산출한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이었다. 직전 침체기인 2012년을 뛰어넘어 1998년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크게 가격이 낮아졌다. 전국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세종시였다. 1년간 17.12% 하락했고 인천시(12.52%)와 대구시(12.38%)도 하락 폭이 컸다. 

강원지역은 0.63%로 전북 0.48%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 하락 폭이 낮았다. 유난히 영서 지역에서 아파트값 내림이 심했다. 강릉시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2021년 말 107.0에서 2022년 말 111.5로 올랐지만 춘천은 105.6에서 101.7로, 원주도 104.6에서 101.4로 매매지수가 하락했다. 

집값 하락과 금리 인상 여파로 아파트 전셋값 또한 떨어졌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해 8.69% 내렸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세종시가 가장 크게 떨어졌다. 세종시 전셋값은 지난해 20.28%나 내렸고 뒤를 이어 인천 15.08%, 대구 14.98% 하락했다. 강원은 1.23% 떨어졌는데 원주는 4.3%나 하락했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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