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부론산업단지, 역량 총결집해야

기사승인 2023.01.30  

공유
default_news_ad1

 작년 7월 1일 출범한 민선 8기 원강수 시장의 6대 시정목표 중 1순위는 경제인이 행복한 원주이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적극적인 기업 및 투자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원강수 시장의 10대 핵심공약 중 1순위도 대기업(삼성전자 반도체) 유치이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유치할 수 있을 정도로 인프라를 갖추면 국내 유수 기업들이 앞다퉈 원주로 이전할 것이란 구상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지역경제가 피폐해진 상황의 타개책으로 기업 유치에 전사적으로 나서겠다는 것이다. 

 작년 10월 단행한 민선 8기 첫 조직개편에서도 원주시의 기업 유치 의지가 읽힌다. 경제국을 경제국과 문화교통국으로 분리하며 기업 지원을 강화한 것이다. 투자유치부서도 신설했다. 반도체 관련 기업을 유치하고, 유치 기업에 대한 행정지원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기업의 구인난을 해소하고, 중장년 고용 확대를 위해 일자리지원팀도 만들었다. 지역기업육성팀을 신설한 건 관내 산업 생태계를 육성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원주시에서 수립한 민선 8기 일자리대책 종합계획은 보수적이다. 민선 8기 일자리대책 종합계획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4년간 원주시에서 추진할 일자리사업 마스터플랜이다. 원주시는 약 1조 원을 투입해 일자리 5만6천500여 개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기업 유치 범주에 속하는 수도권 이전기업 보조금 지원을 통한 일자리는 861개에 그친다.

 타 시도 이전기업 보조금 지원을 통한 일자리도 204개뿐이다. 대다수는 세금 투입으로 가능한 공공형 단기 일자리로 평가된다. 

 대표적인 게 노인 일자리사업이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노인 일자리사업은 759억 원을 투입해 2만2천70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예산만 확보하면 얼마든지 만들 수 있는 일자리라는 점에서 실망스럽다.

 물놀이 안전관리요원 인건비(일자리 172개), 취약지 산불감시원 인건비(62개) 등은 단기 고용에 그칠 수밖에 없다. 보육교직원 인건비 지원(1천800개), 어린이집 보조인력 인건비 지원(960개), 장애인 거주시설 운영 지원(856개) 등은 계속사업 범주에 속한다. 

 기업 유치를 위한 전제조건은 신규 산업단지 조성이다. 원주의 기존 산업단지는 포화상태이며, 개별입지도 찾기 어렵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신규 산업단지 조성의 가장 큰 걸림돌은 신규 산업단지인 부론산업단지이다. 원주시는 지난 2006년 부론산업단지 조성에 착수해 올해로 17년째를 맞고 있지만 아직도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정부와 강원도로부터 부론산업단지도 매듭짓지 못하면서 어떻게 추가로 산업단지를 만드냐는 핀잔을 듣는 상황이다. 민선 8기 역량을 총결집해 부론사업단지를 조속히 추진해야 하는 이유이다. 기업 및 투자 유치도 과감한 노력이 필요하다. 전문가들로 세일즈단을 구성하고, 찾아가는 유치전에 나서야 한다. 지금부터 매진해야 민선 8기 내에 성과를 낼 수 있다

원주투데이 wonjutoday@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