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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주차면수 확보율 고작 51%

기사승인 2023.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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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시, 주차난 실태 파악 빅데이터 분석

▲ 불법주정차 관리지수 상위지역 현황.

차량 1대는 출발지와 목적지가 각각 있어 최소 2개의 주차면 수요를 발생시킨다. 이에 따라 주차면수 확보율은 200∼204%가 이상적이다. 그러나 실제 활용 가능한 원주시 주차면수 확보율은 51.02%로 분석됐다. 원주시 주차난이 심각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원주시가 주차난을 완화하기 위해 주차관리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원주시는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원주시 주차난 완화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했으며, 최근 원주시 홈페이지를 통해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데이터에 기반한 합리적인 주차장 정책을 펴도록 지원하기 위해 빅데이터 분석을 했다.

행정안전부 범정부 데이터 분석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주차 관련 데이터를 파악해 불법 주정차 단속, 고정형 불법주정차 단속 CCTV 설치, 공영주차장 조성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빅데이터 분석 결과 원주시 건축물대장에 등록된 총 주차면수는 21만7천390면이었고, 차량등록대장의 등록차량 수는 19만2천131대로, 주차면수 확보율은 113.14%였다. 문제는 공동주택의 경우 입주민이 출근한 뒤 주차장이 비어 있어도 일반 시민이 이용할 수 없다는 점이다. 공동주택 등 용도지역 상 주거지역을 제외한 주차면수는 9만8천25면으로, 실제 활용 가능한 주차면수 확보율은 51.02%에 불과했다.

전체 건축물을 대상으로 할 경우 반곡관설동, 무실동, 지정면 기업도시 등은 주차면수에 여유가 있은 것으로 조사됐으나 주거지역을 제외할 경우 대부분 지역에서 주차면수가 부족했다. 특히 태장동, 명륜동, 학성동, 단구동, 소초면 등은 주거지역 포함 유무와 관계없이 주차면수가 부족했으며, 태장동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 읍면동별 불법주정차 단속현황.

작년 1년간 불법주정차는 하루 평균 166건이 단속됐다. 주말보다 평일 단속건수가 많았고, 시간대별로는 불법주정차 단속을 유예하는 오전11시부터 오후1시 사이에 단속 건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읍면동별로는 단계동과 무실동의 불법주정차 단속 건수가 가장 많았다.

이번 분석에서는 도로명 별로 불법주정차 관리지수도 산출했다. 주차관리 핵심지역을 도출하기 위해서였다. 밀집지역이면서 단속 건수가 많으면 관리지수는 증가하게 된다. 관리지수가 가장 높았던 도로는 단구동 롯데시네마 인근(남원로534번길)이었다. 이곳의 관리지수는 24.13으로, 약 1만5천200여 면의 주차면이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단계동 장미공원 일대 장미공원길도 주차면이 7천990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고, 무실동 시청로도 주차면이 6천428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시 관계자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 공영주차장 추가 조성 등 지속적인 주차면수 확보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편 원주시는 매년 빅데이터 분석 과제를 선정해 분석·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주차난 완화와 초등돌봄 수요예측 과제를 선정, 분석해 시정 추진의 참고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시민을 위한 정책 추진에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도록 빅데이터 과제를 지속 분석해 데이터에 기반한 정책을 발굴하고 업무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차난 완화와 관련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는 원주시 홈페이지 E-Book 자료홍보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시민 누구나 열람과 활용이 가능하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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