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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운동장 일원 확 바뀐다

기사승인 2023.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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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종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 추진

▲ 댄싱공연장과 젊음의광장. 댄싱공연장 옆에는 지하주차장을 신설하고, 그 위에 다목적 체육관을 신축할 계획이다.

명륜동 종합운동장 일원은 체육·문화시설의 요람이다. 1980년 종합운동장 신축을 시작으로 치악체육관, 국민체육센터, 엘리트체육관, 종합체육관, 젊음의광장, 국궁장, 테니스장, 농구장 등 공공 체육시설이 밀집해 있다. 치악예술관, 댄싱공연장, 보물섬물놀이장 등 문화시설도 조화를 이룬다.

대규모 주차장까지 갖추고 있어 만남의 장소로도 통한다. 원주시 관계자는 “땅값이 비싼 도심 한복판에 공공 체육시설을 대규모로 밀집해 설치한 사례는 원주를 제외하곤 전국적으로 찾아보기 어렵다”면서 “접근성이 좋은 데다 울창한 수목을 이루고 있어 활용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문제는 확장성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원주시에 따르면 종합운동장 일원 27만여㎡가 체육시설로 지정된 건 1985년이다. 당시 자연녹지지역으로 용도가 지정돼 지금에 이르고 있다. 자연녹지지역은 건폐율 20%, 용적율 33%로 제한된다. 종합운동장 일원은 건폐율 제한으로 인해 건물 신축은 물론 기존 건물의 리모델링조차 불가한 실정이다.

이에 원주시는 종합운동장 일원을 제1종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 변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제1종일반주거지역은 건폐율이 60%까지 적용돼 종합운동장 일원의 신설, 개량, 증설이 가능해진다. 용도지역 변경은 강원도 승인사항으로, 원주시는 올해 안에 승인을 받아 용도지역을 변경하기로 했다.

이어 내년부터 3단계 사업으로 종합운동장 일원의 신설·개량·증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건강하게 땀 흘리는 원주’를 위한 체육시설 조성은 원강수 시장의 10대 핵심공약 중 5순위로, 원주시에서 주력과제로 추진 중이다.

2만9천500여㎡인 종합운동장은 육상경기장을 확장하는 등 개량 증설을 통해 규모를 확대하고, 현대화하기로 했다. 치악체육관도 개량할 예정으로, 리모델링을 추진하며 확장한다. 종합운동장 앞에는 건축연면적 1천500㎡ 규모의 체육교육 홍보관을 신축한다. 댄싱공연장 옆에는 지하주차장을 신설하고, 지상에는 다목적 체육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또한, 종합안내센터를 신설하고, 보물섬물놀이장을 증설하며, 장애인론볼경기장에는 비가림 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종합운동장 일원 울창한 녹지공간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신설·개량·증설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봉산동 번재마을에는 축구단지를 조성한다. 신축 중인 원주교도소 인근에 계획한 동부권 종합체육단지에 만든다. 동부권 종합체육단지는 기피 시설인 원주교도소를 번재마을로 이전하면서 원주시에서 약속했다.

애초에는 13만2천500여㎡에 축구장 2면, 족구장 12면을 계획했으나 원 시장이 취임한 뒤 공약사업으로 축구단지를 만들기로 했다.

축구장 2면, 유소년축구장 2면, 족구장 12면을 만들 예정으로, 내년 초 착공한다. 또한, 인근에 축구장 3∼4면을 추가로 조성하기 위해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최대 8면의 축구장을 집적화하는 것으로, 전국대회 유치도 내다볼 수 있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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