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위식도 역류질환

기사승인 2023.05.30  

공유
default_news_ad1

- 맵고 짠 음식에서 서구화된 식생활까지 더해지며 위장에 부담 가중

 

 근래에 한국인들의 위장 질환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맵고 짠 음식을 좋아하는 우리의 입맛에 기름진 고칼로리의 서구화된 식생활까지 더해지면서 위장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위장 질환 중에서 위식도 역류질환은 주로 서구인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었으나, 최근에는 우리나라에서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위식도 역류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가슴이 타는 듯한 통증과 함께 목에서는 이물감을 느끼게 된다. 신물이 올라오기도 하며 쓴물을 토하기도 한다. 잔기침 증상이 동반되기도 하며, 상태가 심해지거나 지속될 경우에는 후두염이나 만성기침으로 악화되기도 한다. 

 위식도 역류질환의 원인으로는 하부식도 괄약근의 기능 약화로 인한 위산 역류가 주요 원인이며, 이외에도 유문부 협착, 위 마비증, 비만, 임신, 고지방 음식, 흡연, 음주, 자극성 음료, 스트레스의 누적 등이 있다. 특히 취침 전에 음주를 하거나, 탄산음료나 카페인 음료를  마실 경우에는 하부 식도 조임 근육을 이완시켜 위산의 역류를 유발시키기 때문에 반드시 피해야 한다. 

 한의학적인 치료법은 다음과 같다. 과도한 식생활과 스트레스로 인해서 간과 위장의 기능이 조화롭지 못한 경우(肝胃不和)에는 간의 기능을 안정시키고 위장의 소화 기능을 부드럽게 증진 시켜주는 처방을 사용한다. 

 만성적인 피로 누적과 소화 기능의 약화로 인해서 비장과 위장의 기능이 허약해진 경우(脾胃虛弱)에는 원기를 북돋아 주고 신체 기능을 활발하게 회복시켜주는 처방을 사용하여 소화 기능과 위식도의 기능을 안정시켜 준다. 위산 과다와 역류로 인해서 위와 식도에 강한 자극이 누적되고 소화 과정의 부산물이 울체되어 있는 경우(痰濕鬱阻)에는 위산의 과다 분비를 조절하고 위장의 부담을 해소시켜 주는 처방을 사용한다.

 한약 처방과 함께 일주일에 2~3회 정도 침술 치료를 병행한다. 주로 사용하는 경혈은 중완, 태충, 합곡, 족삼리혈 등이며, 환자의 상태에 맞게 응용하여 치료한다.
식생활에 있어서도 모자라는 것보다 넘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김윤갑 늘푸른한의원 원장 wonjutoday@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