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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쉽지 않네"

기사승인 2023.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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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 1만㎡ 규모로 계획했으나 부지 확보 난항

   
▲ 원주시가 호저면 주산리에 신축 중인 동물보호센터.

후보지 찾기 어려워…동물보호센터만 구체화

원주시가 추진하는 '반려동물 복지 및 환경 조성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지 의문이다. 계획대로라면 올해 상반기 지방재정 투자 심사, 환경영향평가 등의 절차를 밟아야 하는데 아직까지 진행된 것이 없기 때문. 적당한 부지 찾기가 쉽지 않아 사업 추진이 어려워 보인다. 

호저면 주산리를 반려동물 테마파크로 조성하겠다는 것은 원강수 시장의 핵심 공약이다. 반려동물과 사람이 즐기는 다목적 테마공원을 만들겠다는 것이 골자. 원 시장은 100억 원을 투입해 원주유기동물보호센터는 신축·이전하고 뱐려동물 보건소, 가족교육센터 등도 조성할 것이라 했다. 

유기동물보호센터는 조만간 준공될 것으로 보인다. 호저면 주산리 (임)929-1에 건립되는 것으로 1천152㎡ 부지에 583.8㎡로 구축된다. 국·도·시비 등 12억 원이 투입돼 동물보호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막바지 보강공사로 7월 이후에나 이전이 마무리될 것 같다"며 "공사가 끝나고 이사만 하면 새로운 센터가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기동물보호관리센터를 제외한 반려동물 보건소, 가족교육센터, 공원, 테마파크 등은 추진이 어려워 보인다. 원주시는 당초 신축 유기동물보호센터 인근에 관련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적합한 부지를 못 찾으면 다른 시유지에 설치하려 했다. 

그러나 주산리 부지는 제약이 너무 많다. 우선, 호저면 주산리 유기동물보호센터 부지 면적은 1천152㎡로 구상안의 1/10에 불과하다. 이곳에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조성하려면 인근 산림을 대규모로 개발해야 한다. 

이 또한 주변이 보전산지여서 쉽지 않다. 다른 부지를 찾는 일도 어려운 일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시유지 20여 곳을 조사했는데 마땅한 부지를 찾지 못했다"며 "부지를 찾는다고 해도 비반려인들의 반대 민원을 극복해야 해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문제를 해결한다 해도 원주시 단독으로는 사업 추진이 불가능하다. 100억 원 이상의 사업비가 투입되어야 해 국·도비 지원이 필수적인 것. 여주에 조성된 반려동물테마파크는 규모와 시설이 원주와 비슷하지만 500여억 원이 투입돼 경기도가 주도했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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