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원주 지역경제활력지수, 전국 최우수 도시의 1/3

기사승인 2023.05.30  

공유
default_news_ad1

국토연구원, 지역경제활력지수 발표
원주, 도내에서 인구·소비·생산활력도 '으뜸'
전국 229개 시군구 비교해서는 '탑 30위' 밖
반곡관설동 지역활력지수 높고 부론면 최하

원주시의 지역경제활력은 얼마나 될까? 국토연구원에 의하면 도내 18개 시·군 중에서는 경제활력도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국 최상위 도시와 비교하면 1/3 수준에 불과하다. 원주시가 '우물안 개구리' 평가를 받지 않으려면 지역산업 육성과 생산인구 유입에 힘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국토연구원은 지역경제의 영향이나 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지역활력지수'를 개발했다. 해당 지역에서 발생하는 인구와 소비, 생산과 관련된 활동을 나타내는 지표로 수치가 높을수록 지역경제 활력이 높음을 의미한다. 주로 공공·민간데이터를 활용했는데 이를 보면 지역경제의 특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지난해 기준 원주시는 인구활력도 29.03, 소비활력도 26.8, 생산활력도 27.97을 기록해 지역활력지수가 27.94였다. 도내에서는 가장 높은 수치였으며 원주 다음으로는 춘천시(21.79), 강릉시(18.26), 속초시(14.38), 동해시(8.52) 순으로 높았다. 반면 활력지수가 가장 낮은 곳은 양구군(3.49)으로 강원도 평균(8.7)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전국에서 지역활력지수가 가장 높은 수원시와 비교하면 아직 갈 길이 멀었다. 수원시의 생산활력도(56.72), 인구활력도(99.04), 소비활력도(90.88) 모두 원주를 압도했던 것. 전체적인 지역활력지수(82.21) 또한 큰 격차(54.27포인트)를 띠었다. 국토연구원이 별도로 발표한 지역활력지수가 높은 도시 'Top 30'에서도 원주시는 없었다. 

지역경제계 관계자는 "원주시가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계기로 '경제도시 비전'을 선포한다 하지만 현실적인 기반이 너무 약하다"며 "말로만 경제도시를 구축할 것이 아니라 지역경제 펀드멘털을 탄탄히 다지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원주시 25개 읍·면·동 중에서 지역활력지수가 가장 높은 곳은 반곡관설동이었다. 반곡관설동의 지역활력지수는 26.44로 전체 평균(8.2)보다 3배 이상 높았다. 지역활력지수가 가장 낮은 곳은 부론면(0.76)이었다. 부론면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지역활력지수가 낮은 양구군(3.49)보다도 경제 활력이 취약했다. 

한편, 국토연구원은 지난해 말 '지역경제 모니터링을 위한 지역활력지수(Vitality Index) 개발 및 활용방안'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연구원 홈페이지에서도 지역활력지수를 검색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