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를 맛볼 수 있는 편안한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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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에 자리한 평화공간(대표: 이도은)은 '나의 공간'이라는 의미로 만들어진 카페다. 이도은 대표가 해외봉사단원으로 활동하며 사용했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한 것. 그녀가 상상하고 마음에 있는 느낌으로 만든 공간이 지금의 평화공간이다. 매장 안쪽에는 사계절 바뀌는 산과 밭의 풍경을 마치 사진액자처럼 볼 수 있는 큰 창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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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새롭게 갈아입는 옷을 창가에 앉아서 지켜보는 재미도 이곳을 찾는 이유 중 하나다. 빈티지한 가구와 자연의 조화는 이곳의 큰 매력이다. 매장 간판에는 마스코트 제비까지 카페의 모든 것에는 그녀만의 생각과 의미가 담겨있다.
"인도는 21살 첫 배낭여행지여서 크게 애정하는 추억 같은 나라입니다. 인도여행을 다녀오면 '인도병'이라는 게 생긴다는데 정말로 인도여행 후 향수병을 심하게 겪었어요. 이후 두어번 더 여행을 갔을 정도로 한때 인도에 심취 했었죠." 인도에 대한 그리움을 녹여서 만든 메뉴가 바로 짜이다.
인도에서는 흔히 짜이라고하면 밀크티를 끓여낼 정도로 일상적인 차다. 끓이는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이도은 대표는 생강, 정향, 계피, 카다멈, 후추 등의 향신료와 우유, 인도아쌈홍차를 같이 넣고 끓여낸다. 그렇게 만든 짜이는 적절히 달콤하면서도 속을 따뜻하게 감싸준다. 여러 재료가 섞여 만들어진 독특하고 은은한 향이 마음을 평화롭게 만드는 특별한 음료다. 더운 여름에는 코코넛커피가 인기가 많다. 코코넛스무디에 커피를 섞은 달콤쌉싸름한 동남아 커피를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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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공간은 시그니처 메뉴가 많다. 인도식 밀크티 '짜이'를 시작으로 홍차에 레몬을 넣어서 만드는 홍콩식 아이스티인 '똥랭차'도 있다. 강원도 산 참마가 듬쭉 들어가는 강원도 참마쉐이크까지 모두 이도은 대표가 좋아하는 음료들이 대부분이기도 하다. 여름에는 빙수, 겨울에는 뱅쇼나 오렌지시나몬블랙티 같은 새로운 메뉴가 준비된다.
평화공간의 인기있는 디저트 메뉴 중에는 떡구이가 있다. 빵을 즐기지 않는 이들에게는 반가운 메뉴. 흑임자 가루에 구운절편을 올리고 꿀을 살짝 뿌려 낸다. 즉석에서 굽기 때문에 따뜻한 떡과 차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쌀, 흑임자, 쑥미숫가루 등 곡물은 모두 국산재료를 사용한다. 이러한 조화를 독특한 공간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즐길 수 있는 매력이 있는 곳이다. "원하시는 스타일의 음료를 잘 선택해주시면 어떤 메뉴든 정성껏 준비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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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강원 원주시 신림면 치악로 35 1층
▷메뉴: 짜이밀크티, 앙금 절편 떡구이, 팥앙금쑥떡구이, 코코넛커피, 인도비스킷, 똥랭차, 수제오미자차
▷문의: 010-4266-3335
※이 기사는 지역신문 발전기금 지원을 받았습니다.
임유리 시민기자 wonjutoda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