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히딩크 전 감독이 카티스템 시술을 받고 10개월 만에 완치 판정
![]() |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무릎인공관절수술)은 최근 수술 로봇까지 등장하며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분야이다. 수술 로봇은 임상 경험과 수술 성공 사례가 누적되면서 자동이나 반자동, 혹은 맞춤형 무릎 임플란트 등으로 점차 세분화하며 정확도와 안전성을 높여가고 있다. 무릎인공관절 수술은 퇴행성 무릎 관절염을 치료하는 대표적인 치료법으로 확고하게 자리 잡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무릎 관절을 제거한 후 인공관절을 삽입해야 한다는 점과 인공관절 재수술 우려, 각종 만성 질환이나 고령으로 수술을 선택하지 못하는 경우 등 수술에 대한 근본적인 부담은 존재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카티스템을 이용한 줄기세포 연골재생술로 관절의 수명을 연장하고 수술 시기를 늦추는 방법이 주목되고 있다.
연골은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재생이 불가능하지만, 줄기세포 연골재생술은 제대혈 줄기세포를 기반으로 개발된 카티스템 약제를 이용해 재생을 유도하는 치료법이다. 특히 2등급 연골이라 할 수 있는 섬유연골이 아닌 자연상태와 흡사한 초자연물, 유리연골로 재생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치료법이라 알려져 있다. 특히, 2014년 히딩크 전 축구국가대표 감독이 카티스템 시술을 받고 10개월 만에 완치 판정을 받아 주목을 받았다.
시술 방법은 손상된 연골 부위에 미세한 천공을 내고 연골 세포로 변화할 수 있는 줄기세포 약제를 채워 손상 전 연골로 회복되도록 돕는 것이다. 연골의 완충 기능을 되찾아 무릎 통증을 줄이고, 본인 관절을 더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무릎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 시술 시간도 1시간 이내로 짧은 편이고, 인공관절수술에 비해 빠른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다.
무릎 관절염 2~3기에 해당하는 환자면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특히, 무절개 카티스템 이식술을 시행하면 극도로 미세한 천공술이 가능해 더 완벽한 연골재생을 얻을 수 있다.
카티스템 시술 후에는 미세 천공으로 인해 무릎이 일시적으로 약해질 수 있다. 충분한 경과 관찰과 시술 후 무릎 회복 상태에 맞춘 체계적인 재활 프로그램 갖춘 병원에서 시술을 결정하는 것이 원활한 회복과 일상 복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김태우 성지병원 관절센터장 wonjutoda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