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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해온 60년, 새로운 100년을 향해!

기사승인 2023.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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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업인의 날은 원주서 시작…농업인의 날 발상지를 전국에 알리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전국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를 유치하는 것

 농업의 역사는 선사시대-삼국시대-고려시대-근대농업으로 발전해 왔다. 지금은 스마트농업으로 도시민들의 관심도가 높은 치유농업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국민 건강을 증진하기 위하여 다양한 농업·농촌자원의 활용과 이와 관련한 활동이 수행된다. 이를 통해 우리 농업은 사회적 또는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맛있는 밥상을 차리고 받는 일부터 마음을 치유하는 농업까지 우리 일상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생활의 기본이 농업이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관심이 우리 농업을 발전하게 만든다. 먹거리를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우리 아이들을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원주시는 복숭아, 한우, 고구마, 배, 토토미, 토종다래 등 많은 브랜드의 농산물을 생산·육성하면서 건강한 농업을 유지·발전시키고 있다.

 11월 11일은 빼빼로데이, 가래떡데이 등 여러 명칭으로 불린다. 하지만, 11월 11일은 국가 법정 기념일인 '농업인의 날'이다. 농업인의 날은 원주에서 시작됐다. 1964년 농촌지도자원주시연합회 전신인 원성군 농사개량구락부가 '제1회 원성군 농민의 날'을 성대하게 연 것이 시초다. '사람은 흙에서 태어나 흙에서 살다가 흙으로 돌아간다'는 삼토사상을 기본으로 흙 '토(土)'자 3개가 겹치는 11(土)월 11(土)일 11(土)시에 첫 행사를 치렀다. 이를 계기로 매년 농업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여 올해 제60회째 기념행사를 치렀다.

▲ 지난 11월 11일 치악체육관에서 진행된 제60회 농업인의날 기념행사.

 '농업인의 날'이 법정 기념일로 제정되는 과정에서도 농촌지도자원주시연합회의 역할이 컸다. 1980년부터 1995년까지 15여 년간 지속적으로 '농업인의 날 제정을 정부에 건의했다. 그 결과 1996년 5월 30일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11월 11일을 국가기념일인 '농어업인의 날'로 제정·공포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원주시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2002년 '농민의 날' 행사가 처음 개최되었던 원성군 농민회관 자리인 단관근린공원에 '농업인의 날 제정 기념 조형물'을 건립하고 매년 11월 11일 삼토제례를 올리고 있다. 이후 전국에 많은 농업인 단체가 이 곳을 방문하면서 농업인들의 성지가 되고 있다.

 원주시 농업인의 날 행사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초창기에는 농업인들의 자축행사였지만 2003년부터는 소비자와 함께하는 행사로 전환했다. 2010년에는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를 '삼토문화제'라 명명하고 전국 풍물 경연대회, 전국 농특산물 품평 전시 등 전국단위 행사를 개최했다. 지역행사에서 전국적인 농업문화축제로 성장했다. 

 그 후 2018년부터 전국적인 문화관광형 농업·농촌문화축제로 자리잡고자 '삼토문화제'를 '삼토페스티별'로 명칭을 변경했으며, 기념식과 기념행사를 분리해 '삼토페스티벌'은 9월~10월 중 도·농상생을 주제로 진행하고 있다. 기념식은 11월 11일  농업인 위안 행사로 추진해 호응을 받고 있다. 농업인의 날 발상지를 전국에 알리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매년 거행하는 전국 농업인의날 국가 기념행사를 원주로 유치하는 것이다. 

 올해는 농업인의 날 6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농촌지도직으로 농업인과 30년 이상 함께하면서 60주년을 맞는 감회 또한 남다르다. 올 한해 냉해와 잦은 강우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묵묵히 영농에 종사해 오신 농업인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11월 11일이 많은 국민에게 빼빼로데이가 아닌 농업인의 날로 각인되기를 기대해 본다.

곽희동 원주시농업기술센터 농촌자원과장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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