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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실동 미라클 5.5

기사승인 2023.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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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에게 맞는 커피 찾아 떠나는 여행

 

 카페마다 고유의 브랜딩한 커피를 판매하고 있지만 어떤 커피원두가 들어가고 그 특징이 무엇인지 궁금할 때가 있다. 산미와 여러 가지 다양한 맛을 가진 커피는 생김새가 모두 비슷해 직접 향을 맡고 마시며 이야기를 들어야 알 수 있다. 커피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여행하듯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떠날 수 있는 곳, 미라클5.5를 소개한다.        

 무실동 골목 조용한 길모퉁이에는 마치 이름처럼 기적과 같은 일을 탄생시킨 미라클5.5(대표: 엄형섭)라는 작은 카페가 있다. 두 개의 소박한 테이블에서 미라클의 커피를 맛보고 연구하는 것을 보여주는 쇼룸 형태의 성격을 가진 공간이기도 하다.

 미라클의 커피는 엄 대표가 직관적으로 골라주는 것을 '투어' 형식으로 마실 수 있다. 메뉴판은 따로 없다. 투어를 예약하면 작은 잔에 각기 다른 3가지의 맛을 음미해 볼 수 있도록 준비해준다. 방문하면 엄 대표가 그날의 날씨와 방문자의 컨디션 등을 보고 그에 맞는 커피를 추천해준다.

 여러 가지 원두를 혼합한 브랜딩이 아니라 싱글오리진, 단일품종이다. 단일품종이 가진 고유의 향과 산미 등을 고려해 투어에 적합한 커피를 고른다. 엄 대표가 직접 로스팅을 하고 드립방식으로 커피를 내려주기 때문에 그 특징을 잘 표현하고 설명하며 함께 고르기도 한다.

 "손님이 주문하시는 고유의 느낌이 있어요. 외모나 말투 등에서 느껴지는 것으로 어떤 커피를 좋아하시겠다고 짐작을 해요. 그 느낌으로 권해드리죠. 말하자면 커피 오마카세인 셈"이라며 그만의 독특한 운영 방식을 전했다.

 방문객에게 어울릴 법한 커피잔을 골라 담아주는 것도 재미있다. 고가의 커피잔을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 "대접하는 느낌을 드리고 싶은 것도 있지만 실제로 커피잔은 그 곡선이나 입에 닿는 부분들이 커피의 향을 휘감으며 지속력 있게 돕는 역할을 해줍니다"라며 커피는 잔도 중요하다는 철학을 전했다. 취재하는 기자에게는 입이 마르지 않도록 침샘을 자극하는 모모라처럼 산미 높은 커피를 권하는 식이다. 

 매장에서 제품을 주문해도 되고 네이버스마트스토어 미라클5.5에서도 주문할 수 있다. 시니어모델로도 활동하는 엄 대표가 직접 쇼호스트를 하며 판매할 때도 있다.

 ◇메뉴: 커피투어 1인 6천원

 ▷위치: 원주시 섬밭들2길 16-6 1층

 ▷문의: 010-8366-0290
 

 

 ※이 기사는 지역신문 발전기금 지원을 받았습니다.

임유리 시민기자 wonjutoday@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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