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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 문화 견인하는 마을신문

기사승인 2023.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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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공동체 문화의 소중함은 코로나19를 겪으며 더욱 확연해졌다.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시행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폐해가 역설적으로 지역공동체 문화의 소중함을 일깨운 것이다. 비대면 일상화로 음식점은 줄도산했고, 재택근무 확산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가정불화가 증가했다.

 사회적 시선이 차단되며 아동학대가 증가했다는 통계도 나왔다.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용어 선택이 잘못됐다는 비판도 등장했다. 물리적으로 거리를 둬야지, 사회적 거리는 유지해야 한다는 지적이었다. 코로나19를 겪은 3년은 지역공동체 문화의 소중함을 국민 모두가 체감한 시간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원주투데이신문사는 한 도시 한 책 읽기 운동, 가족봉사운동, 원주사랑 걷기대행진 등 다양한 공익사업을 하고 있다. 지역공동체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2021년부터는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견인하기 위해 마을신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마을신문 제작교육과 마을신문 제작비용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올해 단계동, 반곡관설동, 지정면, 태장1동, 흥업면 등 5개 지역에서 마을신문을 발행했다.

 지난 21일에는 원주투데이신문사 주최로 마을신문을 제작한 5개 단체가 참가한 가운데 제3회 원주시 마을신문 콘테스트를 개최했다. 마을신문 종사자들을 격려하는 한편 다른 마을에서는 어떻게 신문을 만들고, 어떻게 배포하고,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 공유하는 자리였다. 

 최우수상을 받은 흥업면 마을신문은 흥업면주민자치위원회를 주축으로 마을신문발행위원회를 구성해 제작하고 있다. 올해 주민자치위원을 대상으로 취재와 기사작성 교육을 진행해 역량을 높인 덕분에 지면이 부족할 정도로 많은 양의 기사가 접수된다고 한다. 지난 9월 발행한 흥업면 마을신문에서는 20년간 흥업면민들의 주치의 역할을 해온 흥업 원주연세의원 이경우 원장을 인터뷰해 실었다. 올해 100세를 맞은 이영복 할머니와 지난 1월 취임한 박순철 흥업면장의 취임사도 게재했다. 흥업면 마을신문이 없었다면 알 수 없는 소식들이었다.

 우수상은 반곡관설동과 지정면 마을신문이 차지했다. 반곡관설동 마을신문은 혁신도시 공공기관을 탐방·취재해 소개했고, 반곡관설동 걷기 코스를 총망라해 동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정면은 마을신문을 발행하고 난 뒤 자랑할 곳이 생겼고, 도움을 요청할 곳이 생겼고, 궁금한 점을 해소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면민들의 피드백을 전해 큰 박수를 받았다.

 장려상을 받은 단계동과 태장1동 마을신문도 지역주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마을신문을 제작하려면 비용은 물론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기꺼이 마을신문 제작에 뛰어든 이들은 이웃과 이웃을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통해 지역공동체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성취감은 물론 즐거움도 크다는 게 일관된 목소리였다. 내년에는 25개 읍면동 모두 마을신문 콘테스트에 참가하길 간절히 바란다. 지역공동체 활성화는 물론 즐거움을 공유하고 싶어서다.

원주투데이 wonjutoday@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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