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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카메라 피하려 갓길 운전 꼼수...주민들 '아찔'

기사승인 202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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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군부대앞 내리막도로...지난해 과속 단속만 392건

소초면 의관리 공군부대 앞. 내리막 도로를 달리던 트럭 한 대가 횡단보도 신호등이 초록 불 막바지에 다다르자 1차선에서 단숨에 우회전 차로로 차선을 변경한다. 우회해 마을로 진입하는 듯하더니 이내 다시 도로로 올라타는 차량. 단속카메라를 피하려는 꼼수 운전이다. 이 같은 일부 차량의 꼼수 운전에 소초면 주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이곳은 원주와 횡성을 연결하는 5번 국도로, 출퇴근 및 횡성농공단지 공사 차량 등의 이동이 빈번하다. 더욱이 내리막과 오르막이 이어지며 과속에 따른 사고 위험이 높아 지난 2017년 시속 60km 단속카메라가 설치됐다. 본지 취재 결과 지난해 이곳에서는 392건의 과속이 적발됐다. 해당 도로에서 최근 트럭 등 일부 대형 차량이 단속을 피하고자 직진 주행 중 우회전 차로와 마을 안길을 넘나들며 곡예 주행을 하고 있어 주민 차량과의 충돌 위험을 높이고 있다.

해당 도로 중 우회전 차로는 의관리와 둔둔3리 마을 진입을 위한 주 출입로다. 현재 130여 가구, 차량 100여 대가 이곳을 이용하고 있다. 이러한 마을 길목에 주민들이 신호대기를 위해 정차하는 지점까지 대형 차량이 차선을 넘어 침범, 과속하면서 하루에도 수십 번씩 충돌 직전의 아찔한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더욱이 우회전 차로의 시작 지점에 버스 승강장과 횡단보도가 맞물려 있어 과속 차량으로 인한 보행자 안전까지 우려되는 실정이다. 이에 주민들은 1·2차선, 우회전 차로 등 전 차선의 단속이 가능한 장비로 교체하거나 단속카메라 추가 설치를 요구하고 있다.

소초면 의관리 이창호(55) 씨는 "몇 년 전 어린아이들의 통학에도 위험이 커 문제를 제기했지만 아이들이 다 큰 성인이 될 때까지도 현장은 그대로다"며 "차량 간 충돌 위험은 물론 도로 구조상 보행자 위험마저 높은 구간인 만큼 서둘러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말했다.

원주경찰서 관계자는 “해당 구간 단속카메라의 사용 연한이 2027년 종료되면 이후 도로관리청, 강원경찰청 등과 합동 점검을 통해 단속카메라의 재설치 및 변경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트럭 등 일부 차량이 마을 차량의 정차 지점까지 진입할 수 없도록 구조물 설치 등을 고려해보겠다”고 말했다. 

남미영 기자 onlyjhm@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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