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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 약 없이 치료하는 방법

기사승인 2024.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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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식이 우리 뼈를 더 강하게 만든다고?"

 계단을 내려가다 갑자기 다리 힘이 쭉 빠지면서 굴러떨어졌다. 급히 종합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는데, 환자(80)가 말까지 어눌하게 하자 의료진은 뇌졸중(뇌경색 또는 뇌출혈)을 의심했다. 급히 CT와 MRI 검사를 했으나, 다행히 뇌졸중 특이사항은 없었다. 오히려 피검사와 소변검사에서 '저나트륨증' 진단이 나왔다. 만일 시간을 끌었다면 혼수상태나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위기 상황.

 환자는 수년간 소금을 거의 섭취하지 않는 '저염식'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고혈압에다 심뇌혈관에 이상이 있다며 "짜게 먹지 말라"는 의사 권유로 소금이 거의 들어있지 않은 식단을 고집해왔다는 것. 하지만 소금 섭취를 극단적으로 줄이는 저염식 식사를 장기간 지속하면 저나트륨증이 발생할 수 있다.

 "내버려 두면 혼수 상태나 사망에 이를 수도"
 나트륨은 체내에서 수분량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데, 부족 시 수분이 세포 안으로 이동하여 세포가 팽창하게 된다. 이로 인해 뇌세포가 손상되어 다양한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에는 발작, 혼수상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또 나트륨은 심장 박동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므로, 부족 시 심장 기능이 떨어져 심장 마비 등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게다가 신장은 체내의 나트륨과 수분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데, 저나트륨증이 지속되면 신장에 부담을 주어 신장 기능도 저하된다.

 원인은 수분 과다 섭취, 신장 기능 저하, 호르몬 이상, 약물 부작용, 구토, 설사 등이 꼽힌다. 유홍 처장은 "그 환자처럼 저염식을 고집하면서 지나치게 소금 섭취를 꺼려도 발병할 수 있다"고 했다. 건강 지킨다고 저염식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최근 빠르게 늘고 있고, 지금처럼 무더위가 지속하면 과도한 수분섭취가 더해지며 저나트륨증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커진다.

 저나트륨증은 두통, 구역질, 구토, 피로, 식욕 부진, 집중력 저하, 혼란, 발작, 혼수 등을 불러온다. 신장의 수분 재흡수 기능이 떨어지며 소변량이 갑자기 증가하는 요붕증, 부신피질 기능 저하로 생기는 에디슨병도 온다. 거기다 갑상선기능저하증 등과도 증상이 비슷해 오해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가벼운 저나트륨혈증은 하루 약 1ℓ 이하로 음수량을 제한함으로써 치료할 수 있다. 이뇨제 또는 다른 약물이 원인이면, 이를 줄이거나 복용을 중단하면 된다. 간혹, 나트륨 용액을 정맥으로 투여하거나 체액 배설을 높이기 위한 이뇨제를 투여하기도 한다. 대개 수분 제한만으로는 저나트륨혈증 재발을 예방하기에 충분하지 않다. 

 하지만 그보다 더 심한 저나트륨혈증은 응급 상황에 해당한다. 주치의는 정맥 수액 처방이나, 이뇨제로 나트륨 수치를 천천히 증가시키는 치료를 한다. 바소프레신 수용체를 차단하고 신장이 바소프레신에 반응하지 못하게 만드는 밥탄이라는 약물이 필요할 수도 있다. 너무 급격하게 나트륨 수치를 높이게 되면 영구적인 뇌손상 발생도 우려되므로 조심해야 한다.

 소금 대신 간장·식초로 맛 조절…무더위 속 과도한 수분섭취 금물
 저염식도 저나트륨증을 대비하면서 적절히 강도를 조절해야 한다. 소금 대신에 간장, 식초, 고춧가루, 후추, 마늘, 생강 등의 양념을 사용하여 음식의 맛을 조절할 수 있다. 국물에는 많은 양의 소금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국물을 적게 먹는 식습관도 바람직하다.

 또 채소와 과일에는 나트륨 배출을 돕는 칼륨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으므로, 자주 섭취하는 게 좋다. 염분이 많이 함유된 가공식품보다는 신선한 식품을 선택하고, 물 대신에 차나 과일주스를 마시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차나 과일주스에는 나트륨이 적게 함유되어 있으며,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어 건강유지에도 도움이 된다.
 

자료제공: 코메디닷컴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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