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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컵, 과감하게 치웁시다

기사승인 2024.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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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일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기후변화를 체감하고 있다. 그래도 우리나라는 나은 편이다. 전 세계가 폭염, 태풍, 홍수 등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로 몸살을 앓고 있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일반 시민들은 기후변화에 대해 둔감했다. 하지만 지금은 모두가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이야기한다. 그만큼 기후변화가 우리 생활 전반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는 것이다.

 모두가 아는 사실이지만 기후변화의 가장 큰 원인은 온실가스 배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때문에 기후변화 속도를 늦추기 위해서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야 한다. 이에 국제사회는 2015년 채택한 파리협정을 통해 지구 평균온도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2℃ 이내, 나아가 1.5℃ 이하로 제한하기 위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제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우리 정부도 2030년까지 국가 온실가스를 2018년 대비 40% 감축한다는 목표 아래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국민 대다수는 온실가스 감축을 남의 일처럼 생각한다. 탄소배출을 줄이려면 지금까지 누려왔던 편리함들을 상당부분 포기한 채 자발적으로 불편해져야 하기 때문이다. 대중교통 이용하기,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 플러그 뽑기, 장바구니 사용,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등은 생활 속에서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대표적인 실천 행동이다. 대부분 알고 있는 내용들이다. 문제는 이를 꾸준히 실천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는 것이다. 실천하지 않는다고 불이익이 있는 것도 아닌 데다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원주투데이는 원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함께 탄소배출 줄이기를 위한 생활 실천을 원주만의 사회적 모럴로 만들기 위한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사용하고 있는 종이컵 사용을 줄이는 시민행동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연간 사용하는 종이컵이 116억 개에 이른다. 종이컵 생산을 위해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량은 13만2천 톤이다. 

 종이컵을 줄이려면 종이컵 대신 다회용컵을 사용하는 곳이 많아져야 한다. 시민들의 사적영역에서 사용하는 종이컵까지 쓰지 못하도록 강요할 수는 없지만, 공공시설이나 사업장 등은 마음만 먹으면 종이컵을 치우고 다회용컵으로 전환할 수 있다. 이에 종이컵을 많이 사용하는 시설이나 사업장에 다회용컵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그동안 종이컵 사용이 불가피했던 회의나 행사장에도 다회용컵을 제공하려고 한다. 아울러 공공영역에서 종이컵을 사용하지 않는 원주를 만들기 위한 시민토론회와 기후변화 대응 실천을 위한 시민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사실 이 캠페인을 통해 종이컵 사용량을 얼마나 줄이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이 캠페인의 목적은 원주지역사회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불편함을 감수하자는 공감대를 형성하려는 것이다. 공공영역에서 종이컵을 치우는 것이 그 시작이 다. 원주 공공기관과 사회단체의 동참을 요청한다. 

원주투데이 wonjutoday@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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