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 등재 1주년을 맞이하는 조선왕릉에서는 오는 4월 4일(일) 제65회 식목일을 맞아 우리 소나무 심기 행사를 개최한다.

울창한 소나무 숲은 조선왕릉만의 자랑이다. 건원릉 2009년 여름.

'시민과 함께하는 조선왕릉 소나무 심기 체험행사'라는 제하에 실시하는 이 행사는 문화재청 사릉양묘장에서 직접 키운, 형질이 우수한 금강송(金剛松) 7천여 주를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식재하므로 문화유산의 소중함과 숲의 가치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행사는 가족단위로 참여하는 시민의 편의를 위해 식목일 전날인 4월 4일 일요일 오전 10시에 실시하며, 참가방법은 서울ㆍ경기일원에 위치하고 있는 문화재청 각 왕릉관리소에  3월 29일부터 4월 4일까지 전화·홈페이지로 사전 신청하거나 행사 당일 신청하여 참여하면 된다.”고 동구릉 관계자는 시민참여방법을 밝혔다.

문화재청에서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자연재해 등으로 전통 소나무 숲이 점차 사라지고 있어 매년 지속적인 소나무 심기를 통해 인간과 자연이 상생·공존하는 녹색 문화유산으로 가꾸어 품격 높은 세계문화유산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 기습 폭설로 엄청난 피해를 당한 태조 이성계의 건원릉. 하늘이 훤히 보일 정도다. 이번 우리소나무 심기가 주는 의미를 무엇보다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