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 동구릉에서는 제65회 식목일을 4일, 5일 이틀간 우리소나무인 금강송(金剛松)을 식재했다.

4일 실시한 '시민과 함께하는 조선왕릉 소나무 심기 체험행사'에는 구리시와 인접시에서 200여명의 시민들이 자발적인 참여했으며, 지난 9일 갑자기 내린 폭설로 피해를 가장 많이 본 수릉, 현릉의 주변과 외래종으로 리기다소나무를 밴 목릉 일원에서 300주의 금강송을 심었다.

금강송 올바르게 심는 방법을 듣고 있는 문화재청 임직원들...5일.

“이번 소나무심기 행사는 여느 해보다 뜻이 깊다. 많은 시민들이 함께 해 주어서 더욱 행사의 의미가 깊다. 오늘 심은 소나무를 2~30년 뒤 찾아와 성장한 모습을 바라보는 느낌은 남다를 것이다.”고 동구릉관리소 조인제 소장은 인사말을 전했다.

또한, 5일에는 문화재청 본청, 인근의 능관리소, 궁궐, 박물관, 연구소 등 산하관련기관의 임직원 1백 여 명이 리기다소나무를 밴 목릉 건너 능선에서  400주의 소나무를 심고 돌아갔다.

자발적 참여로 수릉과 현릉에 소나무를 심고있는 시민들,..4일.

이틀간 실시한 이 행사의 묘목은 우리나라 최대 송림군인 강원도 삼척의 준경묘와 연경묘의 금강송의 씨앗을 받아, 문화재청 사릉양묘장에서 직접 키운, 형질이 우수한 금강송(金剛松)으로 키 150cm 정도의  7년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