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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투표는 유권자의 유일한 의사표현 방식.
6월 2일 반드시 투표로 말 합시다!
2010년 05월 31일 (월) 09:04:29 윤덕규(시인) mrsign92@hanmail.net

6.2 동시지방선거일이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각 선거별 후보자의 치열한 당선경쟁과 비교해 볼 때 유권자인 일반 시민들의 관심이 지나치게 낮아 좀처럼 선거의 바람이 일지 않고 있는 느낌이다.

그간 우리 정치가 얼마나 유권자의 기대와 동떨어져 따로 놀고 있었는지를 실감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냉정하게 따져보면 이러한 모든 책임을 정치인이나 기초의회 의원들에게 모두 돌려서 그들을 매도하기에는 우리 유권자들의 책임도 결코 덜 하거나 완전히 자유로워진다고 보기 어렵다.

생각해 보자. 지난 몇 년간의 크고 작은 선거에 우리 유권자의 참여도가 얼마나 되었으며, 지금 선거가 막바지로 이르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 유권자들은 지역의 후보자에 대해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그들을 분석하고 있는지?

적지 않은 우리의 혈세를 받아가며 우리를 대신하여 의정을 살피고, 지역의 살림을 꾸려나갈 각각의 후보들에 대하여 면밀하게 분석해 보고, 진정으로 지역을 대표할 만한 자격을 갖추고 있는지? 그동안 지역에서 어떠한 활동을 하며 지역을 위해 일해 왔었는지? 우리 지역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는지를 단 한번 이라도 심각하게 고민해 본적이 있는 유권자가 과연 얼마나 될까?

우리는 그저 “다 그놈이 그놈이지 뭐” 라는 식의 자조적 논리로 우리의 소중한 권리를 내 팽개치고 마치 내 책임은 하나도 없는 양 손가락질 하고, 육두문자로 욕해대며, 그러한 거친 말 뒤로 우리의 책임을 살짝 숨겨오며 지내오지 않았는지 솔직하게 반성해 보자.

투표는 권리이자 의무이며, 그 과정을 통해서 우리는 참여정치인 민주주의정치에서 공동의 연대책임자가 되는 것이다. 결코 맘에 드는 후보가 없어서 투표를 하지 아니하고, 민주주의 기본인 참정권 자체를 포기하는 것은 민주주의정치에서 본인을 완전히 소외시키는 대단히 위험하고 안일한 생각임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그리고 좀 더 눈을 크게 뜨고 보면 후보자 중에는 반드시 100점은 아니지만 낙제점은 아닌 후보가 존재하기 마련이다. 우리는 그러한 주어진 상황에서의 최적의 선택을 해야 할 책임이 있는 것이다.

투표율이 40%대에 머무르고 있다는 것은 결국, 후보자를 평가하기 이전에 우리유권자도 낙제점이긴 마찬가지 이니 결코 투표의 권리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 최소 60% 이상의 유권자가 투표를 하고 난 후에야 정치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말 할 수 있는 자격이 생기는 것이 아닐까?

매번 선거 때마다 50%도 되지 않는 심지어는 40%~30%를 밑도는 투표 참여율로는 사실상 민주주의를 논하기 부끄러운 일이다. 바로 유권자의 그러한 무관심한 태도가 반복적으로 무능한 정치인들을 양산하는 가장 큰 이유라는 것을 우리 유권자는 가슴속 깊이 새겨야 한다.

이번 동시지방선거에도 수많은 후보자들이 나름의 이유를 들어 출사표를 던지고, 정당을 통한 공천의 과정을 거쳐 일차 관문을 통과한 후보들과, 정당의 공천에 불만을 안고 무소속으로 출마하고 있으며, 일부 후보자들은 처음부터 공천의 의미에 큰 비중을 두지 아니하고 소신출마로 무소속 후보등록을 한 채 유권자에게 직접 선택받고자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소위 말하는 무능 정치인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엄밀하게 말하면 주권을 포기하는 무관심 유권자 보다는 백번 훌륭한 사람이니 이번에 투표하지 않을 사람은 정치에 이렇다 저렇다 말하지 말았으면 한다. 할 말이 있다면 이번 6월2일 투표장에서 표로 말하라. 그래서 이를 일컬어 표심(票心)이라 하는 것이 아닌가? 어떤 후보를 선택할지는 여러분의 마음이니 논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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