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4대 명절중 하나인 단오를 맞이하여 구리국악협회(지부장 이숙자)에서는 오는 16일 중요무형문화재 단오절 가무악한마당을 장자호수공원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이날 공연은 중요무형문화재 제19호 선소리산타령, 제29호 배뱅이굿의 이은관선생 등이 평생을 함께한 자신들의 주특기를 맘껏 발산할 예정이다.

저녁 7시30분부터 시작되는 이 공연은 초여름 무더위로 지친 심신에 작은 활역소가 될 것이라고 이숙자지부장은 말한다.

이날공연의 참가자는 선소리산타령 전수조교 염창순, 이수자 차석환, 배수옥, 이건자, 조효녀, 최숙희, 윤선호와 대금의 명인 윤길원, 경기민요 이희자, 최종숙, 이숙경, 박미순, 나영숙, 박봉자, 전태순, 주윤경 등이 함께 하고 이소강, 이향숙 등이 한국무용을 선보인다.

탈북가수 한옥경, 한정숙이 구성진 국악과 가요를 선사하고, 황해도 전통가무인 쟁강춤을 오영희가 공연한다. 또한 국악퍼포먼스 백운의 공연은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리라 본다.

6월 16일 밤 7시 30분부터는 더위를 날릴 얼쑤 국악한마당이 단오의 깊은 의미를 되새기를 뜻 깊은 여름밤이 될 전망이다. (공연문의: 011-223-3366, 557-0350)

키워드: 쟁강춤이란?

쟁강춤은 팔에 쟁강쟁강 소리 나는 쇠팔찌를 끼고 추는 민속 무용이다. 쟁강춤의 유래는 풍년이 들면 풍년가을을 기뻐하면서 추었던 춤으로서 농사일과 연관되어 있다. 농악무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민속 무용의 하나이며, 농악무가 널리 퍼져 있는 황해도의 지방에서는 춤을 잘 추고 활달한 성격을 가진 여자들은 한 몫을 차지하여 춤을 벌려 놓았는데, 춤의 효과를 높이기 위하여 쟁강쟁강 맑은 소리를 내는 쇠팔찌를 끼고 춤을 추기에 쟁강춤이라 부른다. 춤의 율동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발목이나 허리에도 쇠붙이를 달아 춤을 추기도 한다. (자료: "조선 민속 무용"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