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3일부터 17일까지 안성 죽산공연장 아트 스페이스에서 5일간 펼쳐진 제17회 경기도아마추어연극제에서 구리연극협회(지부장 이인숙) 소속 극단 '어울림'이 경연한 '지구를 떠나거라.'라는 작품으로 대상, 희곡상,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한편 남양주시의 극단 '가족'은 번역극 '가스펠(연출 김학재)'를 올려 단체 장려상과 우수연기상을 받아 겹경사가 터졌다.

사단법인 한국예총 경기도 연합회가 주최한 이 연극제는 경기도 27개 시군의 대표들이 참가 해 뜨거운 경연을 펼쳤다. 올해부터는 해외 우수 아마연극단체인 러시아 우수리스크를 초청해 '국제' 타이틀을 처음 붙인 행사이다. 내년에는 전 세계 유수의 아마추어 연극 작품으로 10여 개국의 작품을 초청하여 명실공이 국제아마추어 연극제로 발돋움하려 모색하는 첫해라 구리시의 극단 어울림과 남양주시의 극단 가족의 쾌거는 더욱 뜻 깊다.

이번연극제는 경연대회의 형태로 열려 단체상 6개 부문 13개 단체, 개인상 5개 부문 17명이 수상하였다. 구리시 아마추어 연극인들이 그동안 단체상 대상을 거머쥔 것은 1994년, 2006년에 이어 올해 세 번째다.

영광의 얼굴은 구리시에서는 단체부문 대상, 희곡상에 이준영, 최우수연기상의 전석우가 남양주에서는 단체 장려상, 우수연기상의 정연주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