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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이충재 7번째 시집... "외로운 동거"
-"붕어빵 장수와 시인"의 작가, 일상의 상충을 고향과 산으로 풀어
2008년 10월 28일 (화) 11:18:05 한철수 편집위원 guji2311@hanmail.net

   
이충재 시인의 "외로운 동거"
표지디자인: 이현경
펴낸곳: 도서출판 지향
초판발향: 2008년 10월 8일
ISBN 978-89-93247-11-403810
가격: 8,000원
구리시 동구동에 거주하는 "붕어빵장수와 시인"의 작가 이충재 시인이 일곱 번째 시집 "외로운 동거"를 내놓았다. 많은 사람들이 힘든 생활을 하던 IMF 시절, 시집 "붕어빵 장수와 시인"으로 상처받은 우리네 영혼에 위로를 주었던 시인이었다.

그가 이번에는 의와 불의, 행복과 불행, 진실과 거짓, 겸손과 오만, 솔직함과 간교함의 사이에서 고뇌하는 사람들과, 건전한 문화지대에서 문명의 산물인 쇳가루를 마시고 힘들게 길을 가는 사람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

시인은 현실에 발을 딛고 있으면서, 동시에 미래의 새로운 세계를 꿈꾼다. 그는 감성적인 것과 지성적인 것 그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는 뚜렷한 시 세계와 기법을 보여준다. 특히 이번 시집에서는 고향과 결부시킨 산 이야기를 곳곳에서 선보인다. 일상의 시, 지혜의 시, 명상의 시, 신앙의 시, 친자연의 시로 구분되는 시인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이성교 시인(성신여대명예교수)은 그를 '뚜렷한 시 정신과 기법으로 새로운 세계 추구'하는 시인으로 여기며, "시와 생활과의 관계를 새삼 말할 필요는 없다. 그만치 시는 어디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니고, 그 시인이 생활에서 피워내는 꽃이다. 이충재 시인은 열심히 인생을 살며 시를 써왔다. 그동안 6권의 시집을 상재한 것만으로도 그렇게 말할 수 있다. 그는 뚜렷한 인생의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향해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이다. 이충재 시인은 분명히 현실에 발을 딛고 있다. 동시에 그는 미래의 새로운 세계를 꿈꾸는 사람이다. 그의 시에서는 절대로 가냘픈 센티멘털이나 좌절 같은 것을 찾아볼 수가 없다. 그러면서도 그의 표현은 감성적인 것과 지성적인 것, 그 어느 것에도 치우치지 않고 그 표현이 아니면 안 될 말을 골라가며 잘 쓴다."고 서평을 적었다.

이번 시집의 특징은 그의 고향과 결부시킨 산 이야기가 많다는 것이다. 이렇게 보면 그의 이번 7번째 시집 "외로운 동거"는 그동안 이충재 시인의 또 다른 시의 세계를 볼 수 있는 눈이 번쩍 뜨이는 성공한 시집이라 할 수 있다.

*****책속의 시 한편*****

외로운 동거

보도블록 틈새를 비집고 웃자란 잡초
잡초를 밟고 쉬어가는 화장기 벗은 자전거
싸구려 권련을 물고
가로수 밑에서 더위 피해가는 허름한 복장의 노인
금방이라도 터질 듯한 생필품 꾸러미를
등으로 받치고 있는 자전거 위에 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비틀거리며 인도 위를 굴러가는
타이어의 배가 터져나갈 듯 닳아빠진
햇살에 얻어맞을 때마다 차도로 나뒹구는 내장을
비둘기들이 다투어 쪼아 물고 있다

이빨 빠진 보도블록 위
관절을 앓는 자전거의 페달을 밟고
뒤뚱뒤뚱 그림자를 그리며 지나가는 노구의 머리 위를
가볍게 날아드는 참새 떼들에게는 학문이 소용없다
얼마나 더 가다가 멈출지 미래가 없는 노인에게는
화장기 바란 자전거와 함께 행인을 만나는 것이 업이다

이충재 시인은?

   
이충재 시인

강원도 횡성군 서원에서 출생하여 1994년 '문학과 의식' 신인상으로 등단. 한국성서신학대학교와 고려대학교대학원 졸업하였다.

시집으로 <내 자리 하나 있다면> <나무와 아이들> <별들이 처마 밑에 내려와 쌓이고> <그리움은 그리움으로 남고> <붕어빵 장수와 시인> <슬픈 모국어>가 있으며, 산문집으로 <그대 안에 내가 있음이여> <행복한 아이야, 지혜롭게 세상을 배우거라> <가정의 건축가인 아버지의 영성회복>이 있다.

현재 한국문인협회와 한국시인협회, 그리고 한국기독교문인협회, 한국기독교시인협회회, 한국녹색시인협회, 새흐름동인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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