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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자연은 우리가 빌리는 것"...람사르 총회를 다녀와서
1박2일의 짧은 여정 속에 작은 습지가 주는 교훈을 생각 해
2008년 11월 05일 (수) 13:08:17 문선희(구리의제21) .

2008년 10월 29일 30일 1박2일 일정으로 람사르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구리의제 생태아카데미 중급반 이하 15명이 일정을 떠났다 바닷가에 해를 머금고 있는 사찰의 향일암과 오동나무가 빽빽이 들어서 있으며 멀리서 볼 때 마치 오동잎 같아 보이고, 신이대나무가 섬 전체에 자생하여 죽도라고도 부르는 오동도를 다녀왔다.
   

모든 북풍은 남으로부터 향하였나보다. 온산의 나무는 가을 색을 찾기에 바빠 보는 우리들의 마음을 빼앗아버렸고, 들판은 황금을 뿌려놓은 듯 긴 휴식에 들어갔다. 버스를 스치는 고향 마을에 감나무들은 자식들을 보고파하는 어머니 마음인 듯 주렁주렁 누군가를 기다리는 눈망울처럼 빨갛게 물들어 가고 있었다.

굽이굽이 돌아 들어간 순천만 갈대숲에는 참지 못한 방게들이 큰 눈을 말똥거리며 반겨주었고 아참햇살에 부서지는 은빛 갈대꽃에 현기증을 느끼는 순천만, 넓은 늪을 자유롭게 열심히 놀고 있는 새들에게 왜 우포늪을 보존해야하는 지를 묻지 않았다.
   
홍시처럼 붉은 아버님의 웃음과 갈대처럼 조용한 어머님의 눈물이 가슴저리게 아름다운 습지여행은 아픔보다 지켜줘야 한다는 다짐으로 가슴을 벅차게했다

람사르 협약이란 ‘물새 서식지로서 특히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한 협약’이다. 1971년 2월 이란 람사르에서 채택된 이 조약은 75년 12월 발효됐다. 조약은 국경을 넘어 이동하는 물새를 국제자원으로 규정하고 가입국에 습지를 보전하는 정책을 펴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이 조약에 가입한 국가는 보전가치가 있는 습지를 1곳 이상씩 조약사무국에 등록하고 지속적인 보호정책을 펴야 한다. 조약은 습지를 바닷물이나 민물의 간조시 수심이 6m를 넘지 않는 늪과 못 등 소택지와 개펄로 정의하고 있다.

현재 158개국 1782곳의 습지가 이곳에 가입되어 있으며 우리나라는 1997년 3월 28일 101번째 가입 했으며 11개의 람사르 습지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이번 람사르총회는 각국의 습지관련 전문가들의 열띤 토론과 회의로 아직 걸음마 단계인 해설사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또한 이번에는 논도 습지로 보호의 대상이 되었다는 소식을 접하니 기뻤다. 내가 사는 구리시를 예쁘게 가꾸려 노력하는 사람들과 작은 습지가 많은 곳이라 수없이 많은 동․식물의 낙원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 해 본다.

인간과 동․식물이 서로를 위하여 조금만 배려를 해 준다면 후세에게 빌려 쓰는 우리는 좀 더 많은 것을 남겨 주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 본다.

   
글/사진: 문선희(구리의제21. 구리생태아카데미 제4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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