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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올바른 진로선택을 위한 조언
2008년 11월 12일 (수) 01:38:15 김영구(구리고교사) happy1686@hanmail.net
   
고등학교의 선택이 각자의 진로에 주춧돌을 놓는 시기이므로 어떤 고등학교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질 수도 있다. 따라서 부모들은 이 시기에는 많은 정보를 접하고 자녀들의 특기, 적성 등을 고려해서 올바른 진로선택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

그런데 학생들이나 부모님들은 어떨까? 진학에 대한 관심은 많다. 그것뿐이다. 깊이 있는 정보가 없다. 20년간 고등학교에 있으면서 10년 넘게 신입생을 유치하기 위해 입시 때마다 각 중학교의 문을 두드렸다. 각 학교마다 우리학교가 좋습니다. 열심히 가르치겠습니다. 홍모책자 던져놓고 짧은 시간에 몇 마디 남겨 놓은 것이 전부다. 왜 이럴 수밖에 없을까?

누구를 탓하기 전에 근본적인 문제로의 접근이 필요하다.

먼저 누구의 일인가? 학생 당사자의 일이다. 그럼 학생은 어떤 자세로 진로를 선택해야 하는가? 당장의 입장이 아닌 먼 미래를 내다보며 결정해야 한다.

앞으로 어떤 직업을 선택할 것이며 전공을 선택했을 때, 그것을 살릴 수 있는 기초를 닦기 위해서는 어떤 고등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한지 스스로 찾아보아야 한다. 이런 과정이 원활하게 되기 위해서는 중학교 때부터 진로지도에 대한 교육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학교 현장은 진로교육이 아닌 점수에 따른 진로선택이 되고 있다.

현장 교육에 문제가 있으니 그것에 항의한다고 해결이 되는가? 학부모의 의식이 바뀌지 않는 한 현장교육의 문제는 고쳐지지 않는다.

왜? 수요자 중심의 교육으로 바뀌었고 민원이 최대한 발생하지 않도록 정책을 입안하고 있으니까. 교육은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 가는 지도적인 모습을 갖추었을 때 제 모습을 드러낸다.

그런데 사회나 부모님들은 학습자 즉 학생들의 요구에 너무나 민감하다. 쉽게 말하면 쉽게만 살려고 하는 학습자들의 동조자가 되고 있다.

이쪽 방향으로 많이 가니까. 내 자식도 그 방향으로만 가면 되겠지. 이런 생각이 지금의 문제를 발생시켰다. 이제는 아니다. 갈수록 심화되는 경쟁사회에 이길 수 있는 힘을 길러주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모들이 한 발 물러나 스스로 부딪히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교육자적 지도를 해야 한다.

이것이 부모와 사회가 할 역할이며 이러한 역할이 제대로 이루어 질 때 능동적 행동과 생각에서 생겨나는 창의적 사고가 길러지는 것이다.

★정말 자식을 위한다면 다음 조건을 고려하여 고등학교를 선택하라
1. 점수가 아닌 학생의 특기, 적성을 고려하여 학생 스스로 선택해 보게 하라.
2. 조건을 따지는 현명함을 가져라.
1) 도보 거리에 있는 학교는?
2) 내신관리가 수월하면서 수능 최저등급을 확보할 수 있는 학교는?
3) 친구 사귐이 편안하고 왕따와 같은 문제가 가장 적은 학교는?
4) 교사의 질과 학교의 진로지도에 대한 적극성 정도가 높은 학교는?
3. 용의 꼬리보다 뱀의 대가리가 되게 하라.(들러리는 능동성을 잃게 하는 마약이다.)
4. 최소한 전체 석차 2%안에 들 수 있는 학교를 선택하라.(인 서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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