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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창작뮤지컬 '낙상매' 남양주서 공연
극단 코티, 14일~16일 남양주시청 다산홀에서 무대 올라
2009년 04월 11일 (토) 13:22:40 한철수 편집위원 guji2311@hanmail.net

“어미 매는 새끼를 먹일 때 하늘에 높이 떠 있는 상태에서 먹이를 떨어뜨린다. 새끼들이 먹기 좋게 둥지 위에서 바로 떨어뜨리는 법이 없다. 그래서 새끼들은 그 먹이를 차지하려고 경쟁한다. 그 중에는 위험을 무릅쓰고 둥지 밖으로 떨어지는 먹이를 먹으려다가 둥지에서 떨어져 다리가 부러지는 놈도 있다. 다리를 다친 매들 중에는 얼마 지나지 않아 죽기도 하지만, 몇몇은 악착같이 살아남는다.”

   

조선후기의 유명한 실학자 이덕무(李德武)의 “청장관전서(靑莊館全書)”의 이야기를 뮤지컬 “낙상매”로 꾸며, 남양주시민에게 선을 보인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인생 초년(初年)의 어려움을 이겨낸 사람’을 낙상매라고 일컬었고, 스승들은 재주 있는 제자를 판별하기 위해 일부러 어려운 문제를 풀게 하거나 참기 힘든 고역을 치르게 했고, 선배 관리들은 어린 나이에 과거에 급제한 유능한 인재일수록 조그마한 잘못에도 호된 질책을 마다하지 않았다. 바로 어미 새와 같은 마음으로 ‘낙상매’를 길러 내기 위한 것이다.

“젊어서 실패한 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은 어떤 것에도 도전해 보지 않은 게으름뱅일 뿐이다”라는 교훈이 있듯이 “입을 벌려 쉽게 받아 먹을 수 있는 먹이를 먹는 매는 결코 하늘의 패자(覇者)가 될 수 없는 것이 일반적이다. 고생을 두려워하지 않는 젊음의 패기, 몸을 던져 목표를 이루려는 도전정신이 하늘을 주름잡는 최강의 낙상매를 만든다.”는 것을 주제로 극단 황병도의 대본으로 무대에 올린다.

   

낙상매의 이상희 연출가는 씨받이로 들어가 아들을 낳지 못하고 딸을 낳아 쫓겨나 무당이 되었던 할머니는 일제의 핍박에 무당을 시키지 않으려 어머니를 어린 나이에 기방으로 보내 기생으로 키운다. 기생인 어머니는 일본헌병에게 어린 나이에 시집을 가고 해방 후 진정으로 사랑하는 한국 남자를 만난다.

그러나 장래를 기약한 남자는 6.25때 이북으로 끌려가고 홀로 남은 어머니는 아들을 낳아 키우다 재혼하여 여자아이(여배우)를 낳는다. 최고의 명문대생인 여배우의 오빠는 학생운동에 참여하여 정보부에 끌려갔다가 병원에서 사망했다는 통지를 받는다.

오빠가 낙상매가 되어 날아오르기를 원했던 어머니의 하늘이 무너진 것이다. 어머니는 무당도 기생도 일가를 이루어 문화재가 되는 세상이니 여배우가 예술가가 되기를 원했고 여배우는 현재 무대에서 공연 중인 것이 줄거리라고 밝혔다.

   
극단코티는 1997년 전통과 현대의 만남과 전통 예술의 현대적 수용을 목표로 창단하여 2000년대 들어 여러 해외 공연 및 축제에 초청을 받으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였고, 2006년에는 이탈리아 시실리 아그리젠토 제51회 세계민속페스티발 경연에서 20개국 중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하였고 미국, 체코, 스페인, 태국, 중국, 이탈리아, 몽골 등을 순회공연도 마친 수준 높은 극단이다.

모처럼 잘 기획된 창작뮤지컬이 남양주시에 뜬다. 봄꽃이 활짝 폈듯이 문학, 미술과 함께 기초예술을 대변하는 연극(뮤지컬)을 통해 자신과 현실을 되새기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공/연/안/내

-스테프: 기획,제작 최경희/작 황병도/작곡 김호식/연출 이상희/안무 최태선
-캐스트: 최경희/김학재/박상현/이수진/윤순반/조희정/이종혁/김진만/허은지/김기석/김준원 정수라/남은지
-공연장소: 남양주시청 다산홀
-공연일시: 2009년 4월 14일(화) 15일(수) 16일(목) : 오후 7시00분 (1회)
-공연문의 016-745-8147 / 017-244-8147
-주최/주관: 극단 제의와 놀이-KOTTI Performance Group RITUAL AND PLAY-KOTTI
-후 원: 경기문화재단 GyeongGi Cultural Foundation
-기획:KOTTI <cafe.naver.com/kot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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