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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조선왕릉 제사는 이렇게'...동구릉 '현릉 기신제'
셰계문화유산 등제 앞두고, 문종 557주기, 현덕왕후 568주기르 돌아봐
2009년 06월 08일 (월) 17:00:35 한철수 편집위원 guji2311@hanmail.net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제를 기다리고 있는 조선왕릉 40개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동구릉 이곳에는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건원릉을 비롯하여 9릉 17위를 모시고 있다. 

지난 7일 오전 11시부터 현릉(顯陵)에서는 조선조 제5대 문종(文宗)과 비(妃) 현덕왕후(顯德王后) 권씨의 기신제가 여름을 재촉하는 이슬비가 오는 가운데 차분하게 거행되었다. 

가장 성대하게 치르는 태조 이성계의 건원릉 이외의 왕릉 제례를 어떻게 지내는가를 매년 6월 첫째주 일요일에 거행되는 현릉 산릉제례(기신제)를 통해 사진으로 알아보고 문종과 현덕왕후의 일대기를 소개한다. 

   
조선 5대 문종과 현덕왕후의 기신제가 지난 6일 현릉에서 거행됐다.

-문종(文宗)은 누구인가 

557주기를 맞은 문종(1414~1452)은 세종의 맏아들로 조선조 적장자세습의 전통을 이은 대표적인 왕으로 태종14년(1414) 한양에서 태어나 세종3년(1421) 왕세자가 되고, 세종의 병세가 악화되자 세종27년(1445)부터 6년간 국사를 돌보다가 세종32년(1450) 세종이 승하(昇遐)하자 이해 2월22일 별궁에서 왕위에 올랐다. 

문종은 유학은 물론 천문, 역법, 산술에 능통하였고, 특히 초서와 예서를 잘 섰다. 이는 학문에 밝고 관대한 인품으로 세자 생활 20여년 동안 언로를 열어 민의를 파악하는 등 왕도의 수업을 길게 받아 세종이 이룬 업적 중 많은 부분을 함께 하였고, 재위 중  "동국병감, 고려사, 고려사절요" 등을 편찬은 뮬론  "진법구편"을 친히 저술하여 군제를 개편하기도 했다.  

-비운의 왕비 현덕왕후(顯德王后) 

   
신도와 어도를 따라 정자각으로 향하는 재관들,
568주기를 맞은 현덕왕후 권씨는 본관은 안동이며 화산부원군 권전의 딸로 태종18년(1418) 3월 12일 홍주 합덕현(지금의 당진군 합덕읍)에서 태어나 세종13년(1431) 세자궁에 궁녀로 들어가 승휘(承徽)에 올랐고, 이어 양원(良媛)으로 있다가 세종19년(1437) 세자빈 순빈(純嬪) 봉씨가 폐비가 되자 세자빈에 오르지만 가례는 올리지 않았다.  

세자빈이 된지 4년만인 세종23년(1441) 홍위(단종)을 낳은 지 이틀 만인 7월24일 산후병으로 동궁 자선당에서 별세하여 안산에 장사지냈고, 문종이 즉위하자 소릉(昭陵)이라 했으나 수양대군이 단종을 왕에서 내려오고 영월 청룡포로 유배를 가게 된다.

현덕왕후는 단종복위운동 등 소용돌이 속에 세조2년(1456)에 서인으로 내려갔고, 소릉은 파헤쳐지고 바닷가로 옮겼으며, 종묘의 신주마저도 내렸다.

성종과 연산군 때 현덕왕후의 복귀를 청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근 60년이 지난 중종8년(1513) 4월21일 현릉의 왼쪽 언덕에 천장(이장)하였고, 정자각은 두 능 중간으로 옮겼다. 

현릉의 능제는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에 따라 세종 영릉의 제도에 의해 조영되었고, 이 방식으로는 처음 만들어진 능으로 신도비(왕의 일대기를 적은 큰 비석)와 소전대(축문을 태우는 돌)를 없애고 예감(태운 축문을 묻는 곳)으로 대신하는 새로운 왕릉 조성 방식을 도입하게 된다.  

-산릉제례(山陵祭禮)와 기신제(忌晨祭)란

산릉제례는 역대제왕가 왕후에 대한 장례의식을 말하며, 조선 국가의식의 규정인 오례의(五禮儀) 중 길례(吉禮)에 해당한다.

왕과 왕비가 승하하면 사계절과 납일(臘日. 그믐)이나 속절(俗節. 명절이나 절기일)에 왕이 가마를 타고 궁을 나와[거가출궁(車駕出宮)] 왕세자가 행차하여 제례를 지냈고, 담제(譚祭. 상복을 벗고 평상복으로 올리는 제사) 후에는 경복궁 문소전에서 기일에 기신제(忌晨祭)를 지냈으나 임진왜란 때 경복궁 문소전이 불탄 뒤에는 산릉에서 기신제까지 지내게 되어 산릉제례 또는 기신제라 부르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건원릉에는 새로운 왕이 등극하기 전 국조오례에 의해 태조대왕에 고하는 제례를 더했으며,  인조14년에 5향대제(五享大祭. 설날, 한식, 단오, 추석, 동지)를 없앴고 한식날에만 제사를 하도록 바꾸었다. 

   
제례에 앞서 예행연습을 하고 있는 14명의 산제관들.

이번 산릉제례의 산제관은 초헌관(初獻官) 이승례, 아헌관(亞獻官) 권장석, 종헌관(終獻官) 이윤호, 감제(監祭) 이우덕, 집례(執禮) 이윤연, 대축(大祝) 이정수, 좌전(左奠) 이해주, 우전(右奠) 권상기, 봉로(奉爐) 권해진, 봉향(奉香) 권병임, 내봉(內奉) 권호기, 사준(司罇) 이범수, 찬의(贊儀) 이병학 등 전주 이씨와 안동 권씨 문중 대표 14명이 소임을 맡아 제례를 봉행했다.

인날 거행 된 문종과 현덕왕후의 기신제를 통해 "조선시대 왕들의 제례는 어떻게 지내는 가"를 사진을 통해 알아본다. 

   
제레 전날 향안청을 재실에 마련하고 등롱을 새워 둔다.
   
제수는 가좌라는 작은 가마를 통해 운반한다.
   
가좌에 의해 운반된 제수는 진설도에 따라 진설한다.(뒤에서 본 모습) 
   
산릉에 오르기 전 신위를 모시고 있다. 
   
홍전문(홍살문)에 도착한 산제관들.
   
정자각에 월랑에 도착한 제관들 신위는 정전으로 모신다. 
   
소세그릇과 초헌관, 아헌관, 종헌관.
   
초헌이 있기 전 4배를 하는 제관들. 
   
초헌관이 향로에 향을 넣고 있다.
   
대축관의 독축.
   
축문을 태우는 그릇과 쇠젓가락 여기에 축문을 태우고 예감에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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