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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軍이 국가 정체성 회복의 첨단에 서야
2009년 08월 21일 (금) 10:39:32 이용수 .
   
▲ 이용수대위(57사단)
조국이 분단된 지 60여년이 지난 현재 전 국민의 통일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국내․외적 여건이 불충분하여 통일이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북한은 지난 60여 년 동안 대한민국 내․외부에서 통일에 대한 상반된 주장을 펼치며 아직까지도 그들의 통일노선 방향을 가늠할 수 없는 혼돈의 실정이다.

세계 경제위기 속에 사회통합의 어려움 그리고 반복되는 북한과의 이념적․사상적 차이에서 볼 때 국가 정체성은 국민 통합의 구심점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이 국가로서 계속 존속할 수 있는 근거이며 밑바탕이다.
그리고 ‘국호(대한민국)’, ‘국가형태(민주공화국)’, ‘영토(한반도와 그 부속도서)’, ‘국민 주권’, ‘국가이념(자유민주주의)’, ‘경제체제(자본주의 시장경제 질서)’ 등이 국가정체성을 이루는 핵심적인 요소들이다.

군은 국가 안전보장의 필수적인 요소로써 우리가 우리나라를 대한민국으로 부를 수 있고, 주권을 국민이 소유하며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에서 타국의 간섭을 받지 않고 편하게 생활할 수 있는 것은 우리나라를 지켜주는 군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 볼 때 몽고의 침입, 삼배구고두(三拜九叩頭)의 뼈아픈 기억, 조선 멸망의 교훈, 식민지 경험 등을 돌이켜 생각해 보면 군대가 강성하지 못했으며, 국가 정체성이 흔들리게 되어 그 핵심요소들이 올바르게 보존되지 않았음을 기억해야 한다.

대한민국의 국가이념은 자유민주주의를 토대로 한 자본주의 시장경제 질서를 유지하고 있다. 남과 북이 분단된 이후 서로 상반된 체제의 길을 걸어온 지 반 세기가 지났는데 오늘날 ‘남한의 경제적 번영과 북한의 몰락’은 어느 체제가 우월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누구나 알고 있듯이 공산주의 체제는 참다운 인간의 삶, 인간의 존엄성 및 창의성, 사유재산제도, 종교의 자유 등을 말살하는 최악의 시스템이자 실패작이다. 북한 주민들이 배를 굶주리며 압록강과 두만강을 통해 탈북을 시도하고, 세계 안보상황의 불청객 대우를 받는 등 이미 북한은 공산주의 체제의 모순 속에서 허덕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에 우리 군은 자유 민주주의와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더욱 굳건히 수호해야 하며 나아가 자유민주주의 체제로의 통일과 세계중심국가로 도약해야 할 시대적 사명을 안고 있다.

군(軍)에서 젊은 청년들이 매일 아침과 저녁 점호시간에 외치는 육군 복무신조의 첫 번째 항 “하나, 우리는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조국 통일의 역군이 된다.”는 구절은 군을 거쳐갔던 수 많은 선배 전우들속의 가슴속에 아직도 깊이 간직하고 있다.

이처럼 국가 정체성은 다양한 구성원들을 포용하면서 국가를 유지하기 위한 근간이 되어야 하며 우리 군은 그 근간을 유지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집단이다. 그러나 군이 역할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다면 일차적으로 국가 정체성이 위협을 받게 될 것이다. 따라서 군은 국가 정체성 회복 및 유지의 첨단에 서서 그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나감으로서 건강한 사회 건설과 국민 삶의 질 향상에 바탕을 형성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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