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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익 지키고 공공이익 극대화

기사승인 2018.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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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기획: 원주시장 선거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인터뷰

☞시장 선거 출마 동기
어릴 적부터 한 번도 정치인이 되겠다고 꿈꿔 본 적이 없었습니다. 오직 누구에게나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운 그런 세상을 꿈꿔 왔고 그런 세상을 만들기 위해  30여년을 살아왔습니다. 대학시절엔 민주화를 위해, 청년시절엔 열악한 노동조건에서 일하는 광산노동자들을 위해 청춘을 바쳤습니다. 아이를 출산하고 나선 성차별적인 제도와 문화의 개선을 위해, 보다 나은 지역사회를 위해 애썼습니다.
2006년부터 시작한 의정활동 12년. 주민의 편에 서서 주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불편하고 부당한 일이 없도록 온 힘을 다해 일해 왔습니다. 원주시의회는 물론 강원도 내 최초의 여성 3선 시의원으로서 누구보다도 더 당당하게 주민을 대변한 의원, 같은 당 시장이라도 할 말을 똑 부러지게 소신있게 따져 물은 시의원, 법이나 제도 때문에 안 된다고 하는 일도 포기하지 않고 방법을 찾아낸 의원. 그래서 "잘 한다" "똑똑하다" "야무지게 일 잘한다"라는 칭찬을 받은 의원. 전국적으로도 인정받아 최다 수상을 기록한 원주시 대표 명품 의원 용정순이었습니다.
최선을 다해 시의원으로 일을 하다 보니 많은 한계를 느꼈습니다. 난개발로 구도심과 신택지, 농촌과 도시의 불균형은 심각해지고, 일방적인 시정운영은 주민을 동원과 시혜의 대상으로 전락시키고, 원주는 원주다움을 잃어가고 있지만 이를 견제하고 바꿔낼 만한 힘이 부족함을 느꼈습니다.
내가 사는 원주가 원주시민인 것이 자랑스러운 도시, 신택지와 구도심이, 농촌과 도시가 더불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도시,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는 도시, 일상의 삶 속에 주민이 주인임을 실현할 수 있는 도시가 되는 겁니다. 그걸 이룰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시장이 되는 길이라 생각했기에 출마하게 됐습니다. 

☞시장에게 요구되는 가장 중요한 덕목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며, 그 이유는?
재선을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원주시 미래를 보고 일하는 사람이 지도자가 되어야 합니다. 재선을 위해 일하는 사람은 임기 중에 안 해도 될 일을 벌이거나, 보여주기 식의 전시성 사업과 자신의 치적 쌓기 식의 사업에 치중할 수 밖에 없습니다. 권력을 자신이나 측근들의 이권을 취하는 수단으로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원주시의 미래를 보고 청렴하게 애민봉사할 수 있는 사람이 시장이 되어야 합니다.
☞시장이 된다면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싶은 정책은?
첫째, 시정감시 시스템을 촘촘하게 만들겠습니다. 감시되지 않은 권력은 부패하기 마련입니다. 건강한 시민사회나 언론, 의회가 권력이 시민을 위해 공정하게 쓰이도록 감시하는 역할을 해야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시장의 일거수 일투족, 업무추진비를 세세하게 공개하겠습니다.
둘째, 일상적으로 시민주권을 실현 할 수 있는 장을 만들겠습니다. 도시계획 수립과정에 시민과 공직자와 시장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시장 개인의 취향으로 도시계획이 수립돼서는 안됩니다. 일부 전문가들이 만들어낸 도시계획은 시민만족도를 높일 수 없습니다. 원주시민이 그리고 미래세대가 함께 살아갈 원주시가 되기 위해선 도시계획 수립과정은 물론 당장 4년간의 시정방향에 대해 공직자와 최대한 많은 시민이 참여한 타운홀 미팅을 만들고 정례화해 주민주권을 실현토록 하겠습니다.
셋째, 주민의 이익을 지키는 시정, 공공의 이익을 최대화 할 수 있는 시정을 추진하겠습니다. 최근 8년간 원주시는 민간사업자와 특수목적 법인을 구성한 많은 사업들을 추진해 왔습니다. 공공의 이익을 지켜야 할 행정이 민간사업자의 이익을 대변하는 결과를 초래하거나 답보상태에 빠졌습니다. 정책 수립과 집행 과정에 원주시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당장의 보여주기식의 성과가 아니라 원주시의 장기적 미래를 보고 일하겠습니다.

☞지방자치, 주민자치 발전에 대한 소견과 정책의지
지방자치의 핵심은 분권과 자치입니다. 자치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중앙의 권한을 지방으로 넘겨야 하고, 단체장의 권한을 지역주민에게 더 많이 넘겨야 합니다. 주민의 자치 역량이 커져야 단체장이 바뀔 때마다 정책이 좌지우지되거나 일방적인 시정운영을 막고 시민의 요구와 이해가 반영된,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 수립이 가능해집니다.
일상적인 삶 속에서 주민이 주민주권을 실현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와 장을 마련해야 주민도 책임감과 권한을 가지고 시정에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목적으로 주민참여예산조례와 주민기본조례를 제정했지만 제대로 실행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방적인 하향식의 행정관행은 여전히 주민을 통치의 대상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변화가 필요합니다. 주민들이 모여 우리 동네의 문제, 우리지역의 문제가 뭔지 진단하고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장과 판을 만들겠습니다. 그리고 행정은 협력을 통해 지원해 실질적으로 시민이 주인인 원주를 만들겠습니다.

☞당내 경선 후보자들과 비교할 때 자신의 강점은?
첫째. 12년간의 의정활동 경험을 통해 시정현안을 잘 파악하고 있습니다. 둘째. 시민사회와 협동조합 그리고 전문가들과의 유기적이고 지속적인 관계를 통해 협의하고 연구하며 원주시의 지속가능한 미래 비젼에 대해 준비했습니다. 셋째 민주화 운동과 노동운동, 시민사회운동 과정에서 이미 검증된 도덕성과 주민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소신있고 당당하게 의정활동을 했고 합리적인 대안제시 능력을 보여줬습니다. 넷째 특유의 친화력과 겸손한 자세로 시민들의 아픔에 공감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존경하는 인물
장일순 선생님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
목민심서

☞인생의 좌우명
화이부동(和而不同)남과 사이좋게 지내기는 하나 무턱대고 한데 어울리지 않는다.

▷생년월일: 1965년 2월 9일
▷학력: 원주초등학교(66회), 북원여중(6회), 원주여고(31회), 강원대학교, 상지대학교 일반대학원 졸업
▷경력: 원주여성민우회 상임대표(전), 학성중학교 운영위원장(전), 북원여중 운영위원장(전), 더불어 민주당 전국여성위원 공동대표, 제 5·6·7대 원주시의회 의원
▷전과기록: 없음

원주투데이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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