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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닭곰탕

기사승인 2019.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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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약재 넣고 정성으로 끓인 닭곰탕

 

 따뜻하고 건강한 한 끼를 챙기고 싶다면 문막 '오광닭곰탕(대표: 정광래)'을 추천한다. 원주에서 닭곰탕을 맛보는 게 흔치 않기도 하지만,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맛이라 더욱 특별하다. 깔끔하고 담백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육수는 하림에서 납품받은 닭발을 핏물 제거 후 6시간 끓여 진하게 우려낸다. 거기에 인삼, 오가피, 천궁, 헛개나무, 엄나무 등 몸에 좋은 한약재를 넣어 정성스럽게 육수를 만든다.
 

 닭 특유의 비린내가 나지 않게 끓이는 비법은 닭고기를 2번 삶는 것이다. 산란계를 2시간 이상 푹 삶은 뒤 닭 껍질은 제거한다. 살코기만을 발라 상지, 엄나무, 황기, 당귀 등의 한약재와 1시간 정도 더 삶는다. 그 후 오광닭곰탕만의 육수에 표고버섯, 은이(흰목이)버섯, 부추, 대추를 넣어 손님상에 나간다. 간이 되어 있지 않으니 기호에 맞게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하면 된다. 비싼 삼계탕 한 그릇이 부럽지 않은 한방 닭곰탕이다.
 

 오일장에서 생닭을 판매했던 어머니의 권유로 20년 가까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식당 일을 시작했다. 정 대표는 '가족이 먹지 못하는 음식은 만들지 않는다'는 신념으로 요리한다. 김치는 물론이고 고추를 찍어먹는 장도 직접 만든다. 닭곰탕 1인분을 시켜도 전골 그릇에 나가며 양도 푸짐하다. '7천 원의 행복'이란 말이 절로 나온다.
 

 매운 맛이 당긴다면 닭볶음탕도 맛봐야 한다. 생닭을 직접 손질한 후 닭곰탕 육수로 8시간 이상 숙성시켜 잡내를 제거했다. 양념장도 텁텁한 맛을 없애기 위해 3~4일 동안 숙성시킨다. 칼칼하고 얼큰한 맛을 선호한다면 묵은지 닭볶음탕을, 매콤하면서도 달달한 맛을 선호한다면 닭볶음탕을 추천한다. 손님들이 해장을 하러 왔다가 다시 술을 마시고 간다는 사장님의 말이 그저 우스갯소리가 아니다.
 

 '오광닭곰탕'이란 상호는 '오복(아내의 이름)과 광래(자신의 이름)네 닭곰탕'이라는 의미로 부부의 이름을 따 정했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장사를 하는 만큼 맛에 대한 자신감과 정성이 남다르다. 연중무휴이며, 오전9시부터 밤9시까지 문을 연다.  브레이크 타임은 없다. 30석 규모이고, 가게 옆 주차장이 마련돼 있다.

 ◇ 메뉴 : 닭곰탕(7천 원), 닭볶음탕(2만~3만 원), 묵은지 닭볶음탕(1만5천~3만5천 원)

 ▷위치: 문막읍 작은애니길 1(문막 동보렉스아파트 가기 전, 동화교 우측)

 ▷문의 : 745-8068, 010-5780-0224
 

권진아 객원기자 wonjutoday@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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