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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진정한 해결

기사승인 2019.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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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나비는 전국의 대학생들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나서 보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2013년 평화나비 콘서트를 시작으로, 매년 정기적으로 기부 행사를 열기 위해 2014년 전국 네트워크 동아리로 출범했다. 현재 서울, 경기, 충청, 제주, 춘천, 강릉, 원주 등 전국 곳곳에 지부를 두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대학생들의 움직임을 가장 크게 모아내고 있는 단체로 성장했다.
 

 "왜 창피하게 그런 문제를 들고 나오느냐."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 할머니들이 자신들이 겪었던 일에 대해 처음 증언하기 시작했을 때 이런 얘기를 종종 들었다고 한다. 위안부 문제가 처음부터 국민적 공감을 얻었던 것은 아니었던 것이다. 감추어야 할 아프고 부끄러운 역사이기만 했던 할머니들의 이야기는 이제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린 데에는 평화나비의 기여 또한 충분할 것이다. 하지만 평화나비의 도전은 여기에서 끝이 아니다.
 

 일본군 위안부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진정한 해결을 목적으로 활동한다. 평화나비가 정의하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진정한 해결은 일본정부로부터 공식적인 사죄와 법적 배상을 받는 것은 물론이며 다시는 이 땅에 그러한 전쟁 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 진정한 평화를 가져오는 것이다
 

 원주평화나비는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가 일어났던 2015년 원주지역 대학생들의 뜻이 모여 만들어졌다. 그 후 2016년 시민단체들과 힘을 합쳐 원주평화나비 콘서트를 개최했고, 2017년에는 상지대학교 학술정보원 앞 계단에 위안부 소녀상이 장식되어 있는 기억계단을 마련했다. 그 외에도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지키기 노숙농성, 원주 평화의 소녀상 앞 수요집회 등의 활동을 꾸준히 벌였다. 또한 지난 4월 6일 원주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기부마라톤을 개최했다.
 

 원주평화나비가 이렇듯 뜨겁게 활동하는 이유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은 한 개인이나, 단체의 노력만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이다. 때문에 지역주민들에게 이 일에 대한 문제의식을 알리는 것은 물론 공유하고 연대하고자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연대의 힘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는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 믿는다.
 

 올해 들어 네 명의 할머니가 별세했다. 현재 생존해 있는 피해자 할머니는 21명이다. 국민적 관심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에 필요한 시점은 그 어느 때도 아닌 바로 지금이 아닌가 싶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진정으로 해결될 때까지, 끊임없이 많은 이들과 힘을 모아 피해 할머니들의 뜻을 이어 가야할 의무가 우리 모두에게 있다.

박하은 원주평화나비 대표 wonjutoday@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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