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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인의 날 계승 발전하려면

기사승인 2019.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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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제 때마다 장소 옮겨 다니면서 어려운 문제점 많아…축제 정착시킬 수 있는 고정된 장소 필요

 

 1964년 원홍기 선생의 발의로 시작된 농업인의 날은 1996년 5월30일 정부에서 대통령령(제15005호)으로 법정기념일이 됐다. 이에 전국에서 11월 11일을 농업인의 날로 기념하고 있고, 우리 원주는 금년 56회 농업인의 날을 맞이하게 되었다.
 

 농업인의 날을 대표하는 삼토사상에는 철학이 담겨있다. '인간은 흙에서 태어나 흙에서 살다 흙으로 돌아간다'는 의미가 그것이다. 참으로 큰 의미가 아닐 수 없다. 지난 시절 우리 농업인은 많은 일을 해 왔다.
 

 70년대는 식량 증산을 위한 녹색혁명을 실천했고, 80년대는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신기술 도입에 앞장섰다. 다양한 식생활 욕구에 부응하기 위하여 백색혁명인 비닐하우스 설치에도 힘을 기울였다. 이를 통해 사계절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생산·공급하는 일에 원주 농업인들은 최선을 다해 왔다.
 

 그러나 최근 농·축산물 개방화와 기상재해로 우리 농업인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한다는 책임감과 자긍심을 갖고 농업농촌 발전에 전념하고 있다. 정부나 지자체도 생명산업인 농업이 각광 받고 농업인이 인정받을 수 있도록 농업에 대한 예산이 대폭 지원되어야 한다.
 

 작년부터 삼토문화제가 축제와 기념식을 분리하여 추진했다. 지난해는 따뚜공연장에서 실시하였고 위안행사는 치악예술관에서 치렀다. 금년 56회에는 종합운동장주변 공원에서 삼토 로컬푸드축제를 열었다. 종합운동장에선 우리농산물을 알리는 전국노래자랑을 실시해 많은 시민이 참여했다. 축제 분위기도 지난해보다 한층 좋았다고 생각된다.
 

 올해 11월 11일 농업인의 날 위안행사는 치악예술관에서 진행했다. 그러나 축제 때마다 장소를 옮겨 다니면서 하다 보니 어려운 문제점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축제를 정착시킬 수 있는 고정된 장소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매년 11월11일이면 농업인의 날 위안행사 직전 단관근린공원에서 원주시 안녕과 풍년농업을 기원하는 삼토제례를 한다. 초헌관엔 원창묵 시장님, 아헌관엔 신재섭 의장님, 종헌관엔 저 김기팔 농촌지도자원주시연합회장과 농협장님, 농업인 단체회장님 등이 함께 지낸다.

 이를 통해 우리 원주시만의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끝으로 정부가 원주 농업인의 날 행사에 축제 예산을 전폭 지원해야 한다. 그래야만 11월11일 농업인 축제가 존속될 수 있다. 우리 원주 농업인의 바람이다.

김기팔 농촌지도자원주시연합회장 wonjutoday@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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