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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미한식

기사승인 2019.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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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가 해주시던 칼칼한 고추장찌개

  겨울철이 되면 따끈한 찌개에 갓 지은 밥 한 공기가 더 생각난다. 무실동에 위치한 '진미한식(대표: 김나영)'은 차돌박이, 버섯, 각종 채소 등을 듬뿍 넣은 고추장찌개와 된장찌개, 청국장 등 집밥 같은 맛있는 한식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동대문에서 27년간 한식 장사를 했던 김 대표는 5년 전부터 진미한식을 운영하고 있다. 재료는 대부분 국산을 사용하며, 아끼지 않는 게 특징이다. 밑반찬은 물론 김치도 김 대표가 직접 담그고, 샐러드드레싱도 직접 만든다. 손이 많이 가더라도 가족 같은 손님이 먹는 음식이라 생각하면 기성품을 사서 쓸 수 없다는 게 김 대표의 말이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차돌버섯 고추장찌개정식'이다. 손님들로부터 '어릴 때 엄마가 해주시던 맛,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찌개'라는 평을 많이 듣는다. 김 대표는 찌개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밑 국물을 꼽는다. 황태, 다시마, 표고버섯, 무, 멸치 등 11가지의 재료를 넣어 만든 밑 국물은 조미료를 넣지 않아도 깊은 맛이 난다.

 잘 우러난 밑 국물에 고추장과 고춧가루를 베이스로 한 양념을 섞고 느타리, 새송이, 팽이 등 3가지 버섯과 차돌박이, 콩나물, 호박, 양파 등 각종 채소를 넣어 푹 끓인다. 단맛이나 매운맛처럼 자극적인 맛이 아니라 개운하고 깔끔한 맛이 일품이다. 건더기도 많아 밑반찬 없이도 밥 한 그릇을 뚝딱 할 정도다.
 

 된장찌개는 된장과 막장을 혼합해서 사용해 구수하고 깊은 맛을 낸다.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 손님에게는 된장찌개를 추천한다. 이곳의 청국장은 재래식 방식으로 집에서 직접 띄운 청국장을 사용한다. 청국장은 콩이 퍼져야 맛이 더욱 좋기 때문에 하루 전날 만들어 둔다. 적절하게 간이 밴 '돼지주물럭'도 인기 메뉴다. 제육볶음과 주물럭은 고기 부위가 다르다는 김 대표는 돼지주물럭을 만들 때 돼지 앞전지, 목살, 삼겹살을 섞어 사용한다. 여기에 배, 키위, 양파, 마늘 등 과일과 채소를 섞어 만든 양념을 잘 버무려 1~2일 숙성시켜 볶는다.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잘 어우러져 입맛을 돋운다.
 

 이곳에서는 식사 메뉴 외에도 생삼겹살과 감자전, 달걀말이 등 회식에 안성맞춤인 메뉴도 있다. 특히 삼겹살 맛집으로도 잘 알려져 있을 만큼 고기 질이 좋고 맛있다. 따뜻한 집밥이 그리울 땐 이곳에 들러보자. 영업시간은 오전10시부터 밤10시까지며, 연중무휴. 오후3~5시는 브레이크타임. 식사 메뉴는 2인 이상 주문 가능.
 

 

 ◇메뉴: 차돌버섯 고추장·된장찌개정식(7천 원), 돼지주물럭(8천 원), 청국장정식(7천 원), 진미생삼겹살(1인분, 1만2천 원), 감자전(1만 원) 등

 ▷위치: 원주시 만대공원길 10 (무실동 농협 인근)

 ▷문의: 745-3747
 

권진아 시민기자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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