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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지 대만식당, 대만식 우육면·돼지고기 덮밥 주력…착한 가격·다양한 맛

기사승인 2020.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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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에서 즐기는 정통 대만 요리

 

▲ 대만 서민 음식 우육면(홍사오뉴로우미엔). 수제 고추기름을 넣어 매콤하다.

 여행 가기 힘든 요즘, 정통 대만 요리를 먹을 수 있는 식당에서 대리만족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 단계동에 위치한 '리지 대만식당(대표: 이슈에리, 이성길)'은 대만 요리사인 남편과 한국인 아내가 함께 운영하는 작은 식당이다. 대만에서 요식업에 종사하던 이슈에리 씨는 결혼 후 원주에 거주하면서 한국인에게 정통 대만 음식을 소개하고 싶어 식당을 열었다.

 대만에서도 서민들이 즐겨 먹는 음식 위주로 구성했으며, 음식 가격도 저렴하다. 대표 메뉴인 '우육면(홍사오뉴로우미엔)'은 뽀얗게 우려낸 사골 육수에 대만에서 공수해온 한약재와 특제 양념을 졸여 붉게 만든 소고기와 면을 넣고 끓인다. 고기는 아롱사태를 사용하는데 두툼하게 썰어 넣어 씹는 맛이 있으면서 부드럽다. 맛이 조금 심심하거나 느끼하다면 테이블에 놓인 '수제 고추기름'을 곁들여보자. 살짝 매콤하면서 음식의 향을 배가시켜 모든 음식에 잘 어울린다. 

 

 '돼지고기 덮밥(루로우판)'은 돼지 뼈로 우린 육수와 특제 간장소스로 오랜 시간 끓여 맛을 낸 다진 삼겹살을 밥 위에 얹어 먹는 음식이다. 우리나라의 돼지고기 장조림과 비슷하다. 실제 대만인들이 즐겨 먹는 음식이며 각각의 재료를 다 따로 볶아 향이 잘 배게 한 게 특징이다.

 반숙 달걀프라이를 얹어 내오는데 쓱 비벼 먹으면 돼지고기 덮밥의 맛이 더 부드럽고 고소해진다. 대만식 닭튀김인 '시앤수지'는 닭가슴살을 대만식 특제 소스로 1~2시간 염지한 뒤 고구마와 타피오카 가루를 입혀 튀긴다. 닭가슴살인데 퍽퍽하지 않고 튀김옷이 얇아 기름기가 적다. 고기에 간이 되어 있어 소스 없이 먹어야 시앤수지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소금과 후추, 파와 간 마늘 등의 시즈닝을 더해 짭짤한 맛이 맥주 안주로 제격이다. 술도 타이완비어와 금문고량주 등을 판매해 대만 현지 분위기를 느끼게 해준다.

 최근 점심식사를 시작했으며, 여름 메뉴로 대만식 냉면인 '량미엔'을 출시했다. 차가운 국수에 짭짤하고 고소한 땅콩 소스를 비벼 먹는 비빔냉면으로 새콤한 맛도 감돈다. 이 외에도 우롱차, 마파두부, 공심채볶음 등 다양한 대만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영업시간은 오전11시30분부터 오후2시, 오후5시부터 저녁8시30분까지다. 매주 일요일 휴무.

 

▲ 리지 대만식당을 운영하는 이슈에리(왼쪽)·이성길 씨는 부부이다.

 ◇메뉴: 우육면(8천 원), 돼지고기덮밥(5천 원), 대만식닭튀김(6천~1만 원), 마파두부(1만 원), 타이완비어(4천500~5천 원) 등

 ▷위치: 원주시 평원초교길 25 (단계동 벽산아파트 상가)

 ▷문의: 070-4240-6688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권진아 시민기자 wonjutoday@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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