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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드라이브-스루 여행

기사승인 2020.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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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한국의 드라이브스루 선별 검사는 많은 나라들이 도입할 만큼 기발한 아이디어였다. 여행도 드라이브스루로 즐긴다면 안전도 챙기고 답답한 마음도 달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경치 좋은 곳을 차로 둘러본 뒤 본격적인 여행을 이어가는 '드라이브' 여행과 다르지만 말이다.
차에 탑승해 달리는 차창 너머로 만나는 드라이브스루 여행을 소개한다.

 강릉 "금진해변과 헌화로"
 원주에서 바다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곳이 강릉일 것이다. 강릉 하면 경포해변이 가장 먼저 떠오르지만, 요즘 독특한 매력과 한적한 정경으로 새롭게 떠오르는 곳이 바로 금진해변이다. 유명 해변보다 조용하고 아늑해 사회적 거리두기로 제격이다.

 또한, 주변에 동해안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로 손꼽히는 헌화로가 있다. 한쪽은 아찔한 해안 절벽을, 다른 쪽은 탁 트인 바다를 끼고 달릴 수 있다. 도로와 해안이 맞닿고, 코앞에 있는 바다는 옅은 옥색부터 청록색까지 다채로운 물빛을 뽐낸다.
강릉시 옥계면 금진해변에서 심곡항을 거쳐 정동진항으로 이어진다. 금진해변~심곡항 구간은 해안 도로, 심곡항~정동진항 구간은 내륙 도로다. 하이라이트는 금진해변~심곡항 구간. 2km 남짓한 거리라 도보 여행자도 즐겨 찾는다.

 동해안 7번 국도 따라
 '동해안을 따라 가장 가까운 도로'라는 단 한 문장에 마음이 벌써부터 설렌다면 7번 국도를 이용해 울진으로 떠나야 한다. 푸른 해변과 아름다운 항구를 따라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이 이색적이다.

 동해안을 따라 울진에 도착하면, 대한민국의 자연생태계 보고로 널리 알려진 왕피천과 청명한 동해 바다의 망망대해를 동시에 관망할 수 있으며, 관동팔경 중 하나인 망양정과 해맞이 공원으로 이어지는 산책코스는 동해안 최고의 아름다움이라 해도 부족함이 없겠다. 특별히 올해 7월에 개장한 왕피천케이블카는 바닥이 투명한 케이블카로 아찔함과 아름다운 절경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바다 위를 걷는다는 것은 과연 어떤 기분일까? 등기산공원에 마련된 스카이워크는 20m의 높이에 135m의 길이로 조성된 곳으로 그 중 57m의 유리바닥 구간은 스릴을 즐기기에 매우 좋다. 탁 트인 풍경은 숨 쉴 틈이 필요할 때 방문하기에 적격이라고 하겠다. 시원한 에메랄드 빛 바다와 파도소리로 머리와 가슴을 후련하게 힐링하고 치유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임용수 모두투어 원주예약센터 대표 wonjutoday@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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