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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문화역사공간 재생, 1차 관문 넘었다

기사승인 2020.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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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실사·종합평가 거쳐 내년 연말 최종 발표

   
▲ 원주시가 문화재청 ‘근대문화역사공간 재생 활성화’ 사업 1차 관문을 넘어섰다. 문화재청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면 원주시는 아카데미극장, 가톨릭센터, 원동성당, SC 제일은행 등 근대 건축물을 핵심 콘텐츠로 활용, 중앙시장부터 가톨릭센터까지 원도심 일대에 48만7천660㎡ 규모로 '전쟁의 폐허 속에서 피어난 정의·평화·생명의 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사진은 아카데미극장.

원주시가 문화재청 '근대문화역사공간 재생 활성화' 사업 1차 관문을 넘어섰다. 문화재청은 공모에 참여한 9곳 중 원주를 비롯해 인천 중구, 충남 서천, 경남 창원 등 4곳을 최종 평가 대상으로 선정, 지난 22일 각 지자체에 통보했다.

이에따라 중앙시장부터 가톨릭센터까지 원도심 일대를 근대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 근·현대 역사문화자원을 보존하고 이를 활용해 지역재생을 활성화하려는 원주시 계획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특히 최종 평가대상이 예상보다 적은 4개 지자체로 압축된 것도 원주시의 최종 선정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문화재청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면 2022년부터 5년간 아카데미극장, 가톨릭센터, 원동성당, SC제일은행 등 근대 건축물을 핵심 콘텐츠로 활용, 중앙시장부터 가톨릭센터까지 원도심 일대에 11만㎡ 규모의 '전쟁의 폐허 속에서 피어난 A·B·C도로 역사문화공간 재생사업'이 추진된다.

국도비 포함, 364억 원을 투입, 등록 문화재 보수, 도로망 역사경관 회복, 근현대도시역사관 조성, 지붕 없는 박물관, 게스트하우스 운영 등을  계획하고 있다.

원주역사박물관 박종수 관장은 "과거 평원로를 중심으로 4개 대형 단관극장이 존재했었던 점이나 아카데미 극장 규모의 단관극장이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경우는 전국에서도 드물다"면서 "앞서 공모사업에 선정된 대부분 자자체가 일제강점기 유산인데 반해 원주는 급격한 산업화 속에서도 원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근대건축물을 보존하고 있고 장일순 선생과 지학순 주교 등으로 대표되는 정의, 평화, 생명사상을 통해 도시 정체성을 되살린다는 점에서 차별화돼 선정 가능성이 높다"고 자신했다.

문화재청은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4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12월 초까지 현장조사를 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개별평가를 실시, 내년 말 최종 선정지역을 발표할 계획이다.

김민호 기자 hana016@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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