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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Blue 시대

기사승인 2020.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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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색상 중에서 파란 색은 남자의 46%, 여자의 44%가 좋아한다고 대답할 정도로 많은 사람이 좋아한다는 색이다.

 파랑은 상징적 의미로 서로간의 신뢰뿐만 아니라 사회적 미덕을 의미하는 색이기도 하다. 따라서 파랑은 보편적으로 하늘을 연상시키며 하늘에 살고 있는 신을 의미하는 것으로 신성한 색상으로 여기기도 한다.

 반면 온도를 구분할 경우 파랑은 차가움을 대표하는 색으로, 지금과 같은 추운 계절에 사람의 체온이 떨어지게 되면 입술과 피부가 파랗게 변한다는 말을 우리는 사용한다.

 '블루 칩(Blue chip)'이란 주식시장에서 비싸기는 하지만 안정된 가치를 보유하여 가격변동 없는 주식을 말한다. 이처럼 파랑은 수동적이고 안정된 의미로 사용하기도 한다. 

 요즘 우리 사회는 코로나(COVID-19)로 많은 사람들이 심리적 피로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그로인해 우울한 감정을 표현하는 대표적 단어로 '코로나 Blue'라고 한다. 감염에 대한 불안, 경제적 문제에 대한 불안, 매스미디어에 대한 불안 등은 우리의 일상을 멈추게 하고 그것이 개인의 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 자료에 따르면 "지금이 자주 좋은 때입니다."라는 문구가 있다, 지금과 같은 힘든 시기는 우리에게 주어진 좋은 시간으로 그동안 우리가 누려온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큰 기적이었나를 깨닫게 해주는 시간이고, 붐비는 대중교통 속에서의 삶이 지금 돌이켜보면 얼마나 평화로운 순간이었나를 알게 해주며, 주변 사람들과의 잦은 연락을 통해 나의 무사함을 진심으로 걱정해 주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아차리게 해주는 시간이 되었다고 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서 그동안 크고 작은 많은 일들이 생겼고, 그 가운데 스트레스를 받고 살지만 개인이 경험하는 스트레스나 역경을 효과적으로 극복하는 개인의 총체적 내적 능력, 즉 회복탄력성이 존재하기에 우리는 다시 탄력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코로나 Blue 시대에 내 자신 안에 존재하는 탄력성을 믿고 안정적인 자기생활을 만들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창화 원심리발달센터 원장 wonjutoday@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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