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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공항, 원주로 이전?...6월 결정

기사승인 2021.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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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초 캠프이글 또는 현 공황 활주로 남단 이전

   
▲ 횡성에 위치한 원주공항. 원주공항의 원주 이전이 추진되고 있다.

강원도·한국공항공사, 2019년 정부에 건의

횡성에 있는 원주공항이 원주로 이전할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강원도와 한국공항공사가 국토부에 공항 이전을 건의했는데 오는 6월, 그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 정부 제6차 공항개발종합계획에 반영되면 공항 이전이 본격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매 5년 주기로 공항개발종합계획을 수립한다. 이에 지난 2019년부터 제6차 공항개발종합계획(2021~2025년) 수립을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당시 국토부는 공항 신설이나 이전 수요 등에 관한 지자체 의견을 받았다. 강원도는 원주시와 한국공항공사의 의견을 취합, 원주공항 이전을 건의했다.

강원도 항공해운과 정병일 과장은 "원주는 여객 터미널과 계류장이 멀어 사고 위험이 크고 승객 불편도 심한 상태"라며 "전국 어느 공항과 비교해봐도 원주공항처럼 불편한 곳이 없다"고 말했다.

원주공항은 횡성군 횡성읍 38번지에 있다. 그런데 여타 공항과는 달리 비행기 계류장이 터미널과 1.7㎞나 떨어져 있다. 승객이 표를 끊고 비행기에 탑승하려면 공항 셔틀버스로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한다. 공항 터미널에서 보안 검사까지 마쳤는데 다시 공항 밖으로 이동해야 해 불편이 크다. 이 과정에서 안전사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

강원도가 공항 이전을 건의한 이유는 더 있다. 원주공항은 계류장이 협소해 부대시설이 들어설 수 없다. 비행기는 한 번 뜨고 내리면 동체나 날개에 붙은 얼음을 제거해야 한다. 여름에는 큰 상관이 없지만, 겨울에는 제방빙장 운영이 필수다. 하지만 원주공항엔 이런 시설이 들어설 여유가 없다. 공항이 이전하면 제방빙장은 물론 여객 터미널도 규모화해 운영의 효율성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거론되는 이전 대상지는 소초면 옛 캠프이글 부지와 현 공항 활주로 남단이다. 그런데 옛 캠프이글 부지는 국방부 소유여서 공항 이전이 힘들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현 활주로 남단 이전을 바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강원도는 2025년 착공을 목표로 이전 건의안을 정부에 제출했다. 이에 따르면 원주공항 이전에 소요되는 예산은 773억 원. 오는 6월 말 발표되는 국토부 공항개발종합계획에 반영되어야만 추진할 수 있다. 강원도는 승객 불편해소와 안전 확보를 위해서라도 원주공항 이전을 지속 건의할 것이라고 했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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