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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 남지만 다음 시즌 가능성 확인

기사승인 2021.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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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DB, 4연승 '유종의 미' 시즌 9위로 마감

   
▲ 지난 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승리로 마친 원주DB 선수들이 경기장을 찾아 준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주전 부상 외국인 부진 시즌 내내 '다사다난'

원주 DB프로미가 4연승을 달리며 마지막 불꽃을 피워 올렸지만 시즌을 9위로 마감했다.

원주DB는 지난 6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시즌 최종전에서 93대 91로 승리하며 2020~2021 시즌을 24승 30패로 마무리했다. 서울 삼성, 서울 SK와 나란히 동률을 이뤘지만 상대전적에서 밀려 최종순위 9위에 자리했다.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지난해와 비교하면 최악의 성적표다. 원주DB는 시즌 개막 전만 해도 우승 후보 중 한 팀으로 평가받았지만 주축 선수들이 연이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고 외국인 용병의 부진까지 겹치면서 시즌 내내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시즌 골밑을 지킨 치나누 오누아쿠가 한국에 들어오지 않았고, 오누아쿠 대신 데리고 온 타이릭 존스는 부진했다. 김종규, 윤호영, 김태술 등  주축 선수들은 부상 때문에 돌아가며 자리를 비웠다.

타이릭 존스를 얀톤 메이튼으로 교체하고, 주축 선수들이 부상에서 돌아오면서 플레이오프를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지만 이미 벌어진 격차를 따라잡기에는 버거웠다.

하지만 수많은 고비에도 선수들이 보여 준 투혼은 박수 받기에 충분했다. 리그 최종라운드 7승 2패, 1월 27일 전주 KCC전 이후 홈경기 10승 1패를 기록하는 등 강팀의 면모를 되찾는 모습으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팀의 중심을 잡아 준 얀테 메이튼, 두경민, 허웅의 헌신과 신인 이용우, 이준희의 기대 이상의 활약은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상범 감독은 "부상 선수가 많이 발생한 상황에서 다른 선수들을 데리고 잘 대처하지 못했고 준비가 부족했던 것도 있다"면서 이번 시즌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전체적으로 이런 실수를 다시는 하지 말아야겠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던 시즌이었던 거 같다"고 토로한 이 감독은 "앞으로 잘 준비해서 다음 시즌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개최된 'KBL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원주DB 허웅이 '포카리스웨트 인기상'을 수상했다. 포카리스웨트 인기상은 KBL 통합 웹사이트를 통한 농구 팬들의 투표로 수상자가 결정되며, 허웅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KBL 인기상을 수상했다.

두경민은 'Play of the season'상을 수상했다. Play of the season은 한 시즌동안 농구팬들의 눈을 가장 즐겁게 했던 최고의 장면을 뽑는 상이다. 두경민은 지난 1월 22일 고양 오리온과의 원정경기에서 종료 1초를 남기고 재치 있는 플레이로 골밑슛을 성공시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민호 기자 hana016@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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