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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하 전 대통령 면접인사기록부 공개

기사승인 2021.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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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

▲ 최규하 전 대통령이 대통령 재임 시절 만난 인물과 참석한 회의 안건, 통화한 인물과 시간까지 상세하게 기록한 면접인사기록부.

원주 출신인 최규하 전 대통령의 대통령 재임 시절 행적을 엿볼 수 있는 기록이 공개됐다.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은 지난 26일부터 역대 대통령 지시사항·접견기록 등 소장기록물 원본 2만5천여 건을 대통령기록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국민적 관심과 학술 가치가 높은 기록물의 원문을 우선 공개했다고 대통령기록관은 밝혔다. 이번 원문공개는 대통령기록포털의 서비스 강화를 위해 대통령기록물을 DB화하고, 핵심 텍스트 정보가 함께 제공되는 형태로 추진됐다. 이승만 전 대통령부터 이명박 전 대통령까지 지시사항 1만7천200여 건을 데이터 형태로 추출하고, 국민들이 대통령별, 일자별로 지시사항을 쉽게 검색·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최 전 대통령의 면접인사기록부는 대통령 재임 시절 만난 인물과 참석한 회의 안건, 통화한 인물과 시간까지 상세히 기록되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는 게 대통령기록관의 설명이다.

이 전 대통령은 1919년 태어나 원주보통학교(원주초교)를 졸업했으며, 1045년부터 서울사범대학에서 교직 생활을 했다. 1946년 중앙 식량행정처 기획과장으로 공직에 입문했으며, 1951년 외무부 통상국장으로 발탁돼 외교관직을 시작했다.

1967년부터 1971년까지 외무부장관, 1971년부터 1975년까지 대통령외교담당특별보좌관으로 재임했다. 1975년 12월 국무총리 서리를 거쳐 1976년 3월부터 1979년 9월까지 제12대 국무총리를 지냈다. 1979년 10.26 사태로 대통령 권한대행이 됐고, 그해 12월 제10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대한민국 헌정사상 처음으로 과장, 국장, 차관, 장관, 국무총리를 차례로 거쳐 대통령이 됐다. 그러나 신군부세력의 반란으로 대통령 통치권을 행사하지 못하다가 1980년 8월 16일 대통령직을 사임했다. 청렴하고 강직한 성품과 일생 검소한 생활은 귀감이 됐다. 지난 2006년 10월 22일 향년 88세를 일기로 영면했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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