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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 청년지원센터 개관을 축하하며

기사승인 2023.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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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시는 청년 인구가 전체 인구의 27.3%를 차지하지만 청년들을 위한 시책은 턱없이 부족했다…그런 의미에서 청년지원센터 개관은 의미가 크다. 시작이 반이다

 원주는 젊은 도시이다. 2022년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원주시 청년 인구는 9만7천625명으로 총인구의 27.3%를 차지하는데, 이는 강원도 내 청년 인구 비율보다 3.4%p 높은 수치이다. 

 이렇듯 큰 비율을 차지하는 연령층임에도 그동안 청년들을 위한 시책은 턱없이 부족해 아쉬움이 큰 상황이었다. 그런데 2023년 계묘년의 시작과 함께 원주시 청년지원센터가 첫 문을 연다는 소식은, 마치 추운 겨울을 보내고 따스한 봄이 온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 감회가 새롭다.

 필자는 의원이 되기 전 청년 활동에 매진하며 타 지자체의 청년들이 자신들의 의견을 모아 스스로 정책을 발굴해가는 과정들을 지켜보았다. 때문에 이번 청년지원센터 개관이 주는 의미가 매우 남다르게 다가온다. 물론 청년지원센터가 문을 연다고 해서 원주시 청년들에게 얼마만큼의 혜택이 주어질지는 모르겠으나,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처럼 분명 더 나은 청년 정책들이 향후 펼쳐질 거란 기대감을 갖게 한다.

 또한, 개관과 동시에 제1기 청년 정책 네트워크가 발대식을 갖는데 이미 성남, 오산, 해남 등의 지역에서의 청년들이 정책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활동을 한 우수사례들이 있기에 원주시 청년들 또한 이 네트워킹을 통해 직접 당사자성을 띤 정책들을 제시할 수 있는 초석이 마련되었다는 점에서도 기대가 크다. 청년지원센터는 상반기에 스터디카페 비용 지원, 면접 정장 지원, 면접활동비 지원, 자격증 시험 응시료 지원, 재테크 교육, 법률·노무 상담, 동아리 활동비 지원, 창업아카데미 등 다양한 사업을 실행한다. 

 이 사업들이 잘 운영되고 많은 청년에게 혜택이 돌아가려면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첫째, 청년들 스스로의 참여가 중요하다. 청년들이 참 힘든 시대이다. N포세대 그 중심에 청년들이 서 있다. 주거, 일자리 문제가 불안해지면서 계층 사다리라는 말이 등장하고 구직단념, 은둔형 외톨이를 넘어 삶을 포기하는 청년들까지 늘어나고 있다.

 청년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찾기 위해 스스로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이 문제는 풀리지 않는다. 용기를 내어 세상에 외쳐줄 수 있는 청년들이 많이 늘어나기를 바란다. 비록 우리의 청년 시대가 지나갈지라도 다음을 이어갈 수많은 청년 후배들을 위해서 말이다.

 둘째, 사업에 대한 적절한 감시가 필요하다. 의원은 행정사무 감사를 통해 사업이 잘 운영되는지, 예산이 적절히 쓰이는지 감시하는 역할을 하지만 사업의 만족도는 청년들의 응답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다 보니 청년들이 사업에 대해 구체적인 만족도, 방향성, 더 나아가 대안까지 제시해준다면 좋은 사업들은 지속해서 확대하고 실효성이 떨어지는 사업들은 과감히 정리하는 확고한 기준이 될 것이다. 그 중심에는 행정이 아닌 청년이 있어야 하며, 참여 없는 비판이 아닌 대안 제시가 해답이다.

 셋째, 적극적인 행정이다. 적극 행정, 시민 입장에선 듣기만 해도 든든한 말이지만 사실 공무원들이 맡고 있는 사업의 양은 많고 특히 청년지원센터의 경우 담당자들이 행해야 하는 사업량은 타 부서보다 더 많은 편에 속한다. 허나 청년들이 원주를 떠나지 않고 오히려 원주가 좋아서 유입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원주시를 위한 일이기에, 다소 힘들어도 헌신하는 마음으로 적극적인 행정력을 펼쳐주길 바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본 의원 역시 원주시 청년들에게 힘이 되는 의정활동을 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앞으로 우리가 만들어나갈 많은 일들에 대한 기대와 후배 청년들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서.

권아름 원주시의회 의원 wonjutoday@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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