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글로벌 에코리더캠프를 마치며

기사승인 2023.11.20  

공유
default_news_ad1

- 학생들의 국제적 친선교류 활성화는 그 지역에 외국인 관광객의 유치 기회를 부여하며, 대학 홍보와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및 학술적 지식 성장을 도모할 것

 

 지난 10월 23일부터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상지대학교 캠퍼스와 원주시 일원에서 한국-필리핀 청소년 간 한국문화 탐방 및 국제교류 친선을 위한 글로벌에코리더 캠프를 개최하였다.

 이번 글로벌에코리더 캠프는 한국문화교류사업단과 상지대학교가 주관하였으며 필리핀 폴리텍 대학과 상지대학교 간 상호 교류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였고 지속가능한 관광을 위한 '관광지에서의 탄소중립 실천'이라는 주제로 학술교류와 원주권 내 관광지에서의 플로깅 활동 등 두 대학 간의 친목을 다지고 지속가능한 지구 환경과 관광지를 조성해 나가자는 공감대를 형성하였다.

 필리핀 폴리텍 대학 관광대학 학생들과 상지대학교 교수 및 학생들은 첫날 대학 간 상호교류와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두 대학 학생들이 준비한 학술발표를 통해 탄소중립 실천을 주제로 다양한 발표와 토론을 이어갔으며, 행사에 참여한 상지대학교 학생들의 안내로 교내 캠퍼스 투어 및 원주시 탄소중립지원센터, 스마트팜 시설 등을 돌아보고 저녁에는 주변 우산동 상권에서 저녁식사를 하며 친교의 시간도 갖는 등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일조를 하였다.

 다음날 원주시청 관광과의 안내와 협조로 두 대학 학생들은 원주시 토종기업인 삼양라면 공장 시설을 견학하고 원주시 기후변화홍보관을 방문하였으며, 신림면에 소재한 피노키오 휴양림에서의 탄소중립 플로깅 활동을 마지막으로 해단식을 끝으로 다음 만남을 기약하였다.

 이러한 학생들과의 국제 학술교류와 학술 활동을 지켜보면서 대학의 교수 및 지역의 한 구성원으로서 많은 보람과 뿌듯함을 느꼈다. 지난 3년간의 코로나 팬데믹 이후 나는 학생들의 이런 천진난만한 밝은 웃음과 표정을 정말 오랜만에 보는 것 같았다.

 그리고 해외 청소년들이 원주시에 와서 우리 문화와 지역을 탐방하고 학술교류와 활동을 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모습을 보며 상지대학교는 물론 원주권 대학들이 연합하여 학생들 간 국제교류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면 지역과 학생들을 위해서도 정말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특히 언어와 문화도 다르고, 소통 등 불편함에도 우리 학생들이 정말이지 친절하게 손님을 맞아주어 깊은 인상을 남기게 해주었다.

 그리고 학생들이 탄소중립 실천이라는 주제로 진지한 발표와 토론을 진행하였었는데, 주제부터가 매우 신선하였으며 미래 세대인 우리 학생들이 얼마나 지속가능한 지구 환경을 고민하는가를 더욱 알 수 있었다. 또한 우리는 물론 세계적인 자연 관광지 중 하나인 필리핀 관광지들도 탄소중립 실천이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데 이 자리에 참여한 학생들이 큰 역할과 활동을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마지막 날 친선교류의 밤에서 학생들은 서로의 연락처와 메일을 주고받으며 아쉬운 밤을 함께 하였으며, 필리핀으로도 초대하는 등 젊은 만큼 빨리 친해지는 것 같았다.

 이처럼 학생들의 국제적 친선교류 활성화는 그 지역에 외국인 관광객의 유치 기회도 부여하며 대학의 홍보와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및 학술적 지식 성장도 도모할 수 있는 훌륭한 테마(theme)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즉 원주시가 주변의 7개나 되는 지역 대학과 기업, 지자체 등 산학관이 힘을 모아 다양한 해외 청소년들이 우리나라와 지역 산업, 문화를 체험하고 대학 간 학술교류를 활발하게 펼치는 강원도의 글로컬 아케이션(academic vacation) 중심으로 자리 잡기를 고대해 본다.

이재형 상지대학교 호텔컨벤션경영학과 교수 wonjutoday@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