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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 내년도 예산안 1조6천741억 편성

기사승인 2023.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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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과 미흡하거나 유사·중복사업 폐지

▲ 지난 20일 열린 제245회 원주시의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원주시는 2024년도 예산안을 지난 16일 원주시의회에 제출했다. 내년도 예산 규모는 올해 1조5천870억 원에서 871억 원(5.49%) 늘어난 1조6천741억 원이다. 원주시는 유래없는 세수 감소에 따라 긴축재정 운용을 강화해 재정 건전성 확보에 방점을 두고 2024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성과가 미흡한 사업이나 유사·중복사업은 축소하거나 폐지했으며,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전략적인 재원 배분으로 시민 부담을 경감하고, 재정효과를 극대화하도록 노력했다고 원주시는 설명했다.

올해 지방교부세는 당초예산 대비 928억 원 감액될 것으로 통보받았으며, 내년도 지방교부세도 내년도 정부예산안을 토대로 추산하면 올해 당초예산 대비 613억 원이 감액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재정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원주시는 행정 유지를 위한 사업비는 동결 편성을 원칙으로 했다.

관행적인 보조금 지급은 10% 범위 내에서 축소하고, 불필요한 재정 지출을 줄이기 위해 행사운영비도 10% 삭감하는 등 강도 높은 세출예산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또한, 모든 사업 원점 재검토를 통해 일몰사업 72개를 확정해 15억 원을 절감했다. 시설투자사업의 경우 전년도 대비 246억 원 감소했다.

그러나 어려운 재정 여건에서도 매월 중앙부처를 방문하는 ‘세종 방문의 날’을 운영해 내년도 국·도비는 역대 최대 규모를 확보했다. 문화의거리 공영주차장 조성, 소공인 복합지원센터 구축 등 공모사업과 북부권 청소년문화의 집 건립, 기업도시 생활체육시설 조성 등 지방이양사업 선정에 힘입은 결과였다. 내년도 지방이양사업은 61개가 선정돼 도비 211억 원을 확보했다.

사회복지분야의 경우 부모급여(영아수당), 생계급여, 기초연금, 노인일자리사업 등의 국비 증액에 따라 일반회계 기준 6천911억 원을 편성했다. 전년도와 비교해 724억 원 증액됐을 뿐만 아니라 일반회계 예산의 47.5%를 차지한다. 사회복지분야에 예산을 집중 투자해 저출산 등 인구구조변화에 대응하고, 아이와 노인 모두 살기 좋은 도시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내년도 예산안의 기능별 편성 내역 중 기업지원과 고용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는 521억 원을 배정했다. ▷지방투자촉진 보조금 지원 117억 원 ▷투자기업 보조금 지원 91억 원 ▷원주사랑상품권 발행 및 운영 41억 원 ▷소상공인 복합지원센터 구축·운영 32억 원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 26억 원 등이다.

미래·첨단기술산업 지원을 통한 신성장동력 발굴에는 294억 원을 편성했다. ▷특수목적 유·무인드론 산업생태계 조성 62억 원 ▷바이오트윈 기반 미래차부품 고도화 기반 구축 48억 원 ▷데이터 활용 의료건강 생태계 조성 12억 원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산업 10억 원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 14억 원 ▷반도체 교육센터 설립 6억9천만 원 등이다.

아이와 노인 모두 살기 좋은 도시를 위한 예산은 4천462억 원을 편성했다. ▷부모급여(영아수당) 지원 369억 원 ▷육아기본수당 지원 486억 원 ▷청소년꿈이룸 바우처 지원 87억 원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 확대 313억 원 ▷첫만남이용권 지원 46억 원 ▷노인맞춤 돌봄서비스 48억 원 등이다.

취약계층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맞춤형 복지 지원 예산안은 2천714억 원이다. ▷장애인 활동지원 246억 원 ▷장애인연금 급여지원 93억 원 ▷자활근로사업 47억 원 ▷긴급복지 지원 27억 원 ▷장애인일자리 지원 25억 원 등이다.

지방시대를 위한 지방주도형 균형발전 선도에는 3천595억 원을 배정했다. ▷도시재생뉴딜사업(학성동, 중앙동, 우산동) 83억 원 ▷북부권 청소년문화의 집 건립 27억 원 ▷관설동 하이패스IC 설치 및 연결도로 개설 45억 원 ▷ 기업도시 생활체육시설 조성 25억 원 ▷기업도시 복합체육센터 건립 35억 원 ▷농촌자원 복합산업화 지원 14억 원 등이다.

시민의 안전 및 재난대응을 위한 예산안은 1천152억 원을 편성했다. ▷원주천댐 건설 130억 원 ▷지방하천정비(재해예방) 52억 원 ▷산불예방 감시활동 29억 원 ▷공영주차장 조성(이화마을 등 7개소) 23억 원 ▷공원녹지 관리 14억 원 ▷도시환경 관리 10억 원 ▷상시재난안전상황실 구축 7억 원 등이다.

원강수 시장은 “역대급 세수 부족으로 사업 축소가 불가피하지만 지역경제 활성화와 미래전략산업 육성 등 새로운 먹거리 준비에는 과감하게 투자할 것”이라며 “재정을 알뜰하게 운용해 원주시민과 약속했던 공약사업을 착실하게 이행하겠다”라고 말했다.

원주시가 제출한 2024년도 예산안은 시의회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20일 최종 확정된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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