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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푸드 식당 인증을 시작하며

기사승인 2023.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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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 목적은 우리가 원주에 살면서 접할 수 있는 많은 장소에 원주푸드 인증 현판이 붙어있고, 이것을 자연스럽게 여기는 순간이 오는 것이다

 우리가 원주푸드를 활성화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는 원주푸드가 유통경로를 줄이고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지속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는 점이고 둘째는 요즘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는 이상기후나 탄소중립을 지키는 역할을 한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셋째는 로컬푸드의 특성상 대농보다는 다품종 소량생산을 하는 중소농민 중심으로 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원주에 있는 중소농민들의 소득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원주푸드를 활성화하기 위한 여러 사업 중 하나가 원주푸드 인증 사업이었다. 현재 원주시가 진행하고 있는 원주푸드 인증은 1차 농산물에 한하여 진행되고 있다. 이에 원주푸드신활력플러스에서는 인증의 범위와 방식을 확대하여 가공식품을 비롯한 장소(식당, 매장 등)의 인증과 시민의 참여를 넓히는 방식을 주장한 바 있다. 

 그 이유는 기본적으로 인증 자체의 목적이 이 농산물은 안전하게 먹을 수 있다는 보증의 역할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원주 시민들이 원주푸드가 있다는 것을 알아달라고 하는 홍보의 역할도 있기 때문이다. 

 가공식품 인증의 경우 농민들의 소득향상을 위해서 꼭 필요한 사업이다. 그에 반해 장소 인증의 경우 시민들이 주로 접하는 식당이나 매장이 원주푸드를 사용한다는 것, 원주푸드가 실제적으로 존재한다는 것 자체를 알리는데 좋은 홍보수단이 될 수 있다. 

 그런 원주푸드 장소 인증을 원주 시민들이 직접 찾아내고, 이야기를 만들고, 운영이 잘 될 수 있도록 홍보하는 방식으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게 된다면 훨씬 더 좋은 방식으로 원주푸드가 원주 지역에 뿌리를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원주푸드신활력플러스에서는 원주푸드 키퍼라고 명명한 원주 시민 30명을 10월 한달동안 조직하여 원주푸드에 대한 기본적인 교육을 진행하였다. 추후 푸드키퍼 분들이 원주에 있는 식당들을 방문하여 원주푸드 사용 실태조사를 한 후 올해까지 최소 25개 식당에 대한 인증을 진행 할 예정이다. 

 인증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모니터링이나 홍보까지 진행함으로써 원주푸드 인증을 받은 식당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여 더 많은 식당이 인증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이 사업의 1차 목적은 우리가 잘 진행시킨 후 지자체 등 공신력 있는 인증으로 전환되는 것이며 최종목적은 우리가 원주 지역에 살면서 접할 수 있는 많은 장소에 원주푸드 인증 현판이 붙어있고 이것을 자연스럽게 여기는 순간이 오게 되는 것이다. 이번 11월 말에 첫 번째 인증 현판식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20개 이상의 식당에서 원주푸드 인증 현판이 걸릴 예정이다. 많은 시민이 원주푸드 인증 현판을 보게 된다면 '저 식당 주인은 좋은 식재료를 사용하고 있구나' 정도로 반가워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다. 

김달현 원주푸드신활력플러스 사무국장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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