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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동 정연포장마차

기사승인 2023.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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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도식으로 차려내는 맛깔난 밥상

 정연포장마차(대표: 안경옥)는 10년 넘는 세월 동안 우산동의 한 자리를 묵묵히 지키고 있는 동네 맛집으로 불린다.

 이곳의 이름인 '정연'은 안경옥 대표가 집안에서 불리는 이름이다. 이름을 내걸고 하는 만큼 음식 하나하나에 안 대표의 정성이 묻어있다. 안 대표의 집안은 40년째 한정식집을 운영 중이다. 10대부터 어머니가 음식하는 것을 지켜보며 자랐다. 정연포장마차 문을 열기 전에는 전주밥상을 차리는 것으로 시작했었다.  

 정연포장마차로 바뀌었어도 여전히 반찬의 수는 10여 가지다. 줄인다고 줄인 숫자다. 전과 샐러드는 1년 내내 기본 찬이지만 나머지는 계절에 따라 변화한다. 모든 메뉴를 주문하면 맛깔나는 곁들이 음식을 함께 내어준다.

 기본적으로 반주와 잘 어울리는 맛깔난 메뉴가 대부분이라 저녁 시간에 인기가 많다. 그래서 점심을 먹으려면 오후1시가 넘은 조금 늦은 시간에 먹을 수 있다. 메뉴의 종류가 20가지가 넘는다. 이 집은 가짓수가 많으면 맛이 없다는 통설을 깬다.

 줄이고 줄여 인기 있는 것들로만 구성한 것이 이만큼이다. 직접 담근 김치를 통째 넣고 돼지고기와 함께 푹 끓여내는 김치전골은 단골손님을 여럿 만들어낸 일등 공신이다. 조리를 잘하지 않으면 맛을 내기 어렵다는 조기찌개도 특별한 메뉴 중 하나다.

 비린 맛 없이 맛깔나게 조려내는 갈치조림도 밥도둑에 반주를 곁들이기도 좋아 인기. 구이 중에는 독특한 메뉴가 있다. 고등어와 두부 외에 '메추리구이'가 바로 그것이다. 마치 작은 닭고기 같기도 한 메추리구이는 흔히 맛볼 수 없는 음식이라 이것 때문에 찾는 손님도 있다. 잡내 없이 고소하고 쫄깃한 식감이다.

 돼지껍데기볶음도 이 집의 자랑이다. 돼지껍데기는 잡내도 빼야 하고 식감을 살려 조리하는 것이 은근히 어려운 재료다. 정연의 돼지껍데기는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하고 은은하게 감칠맛이 도는 매콤함이 특징이다. 이것만 먹거나 포장하는 손님들이 있을 정도의 인기메뉴다. 모든 메뉴는 사람 수에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먹고 싶은 만큼 주문하면 된다. 

 안 대표는 우산동 상인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안 대표는 "우산동으로 발걸음하시는 모든 분들이 소중하다"라며 맛있는 음식이 많은 우산동을 한 번씩 찾아달라 당부했다.

 

 ◇메뉴: 토종닭볶음탕, 동태전골, 김치전골, 조기찌개, 고등어구이, 메추리구이, 제육볶음, 돼지껍데기볶음

 ▷위치: 원주시 우산초교길 9

 ▷문의: 742-3718
 

 

임유리 시민기자 wonjutoday@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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