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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자 절반, 사전투표 참여했다

기사승인 2024.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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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투표율 분석
원주시 전체 투표율 65.8%…사전투표율 32.2%
2016년 이후 총·지선 중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
마의 60%선 돌파…부론면 투표율 73.3%로 최고 

이번 선거는 역대 총선 중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선거였다. 
2016년 사전투표제를 도입한 이래 사전투표율이 30%를 넘긴 적이 없는데 이번 선거에선 32.19%를 기록했다. 원주시 전체 투표율이 65.8%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투표자 절반이 사전투표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전투표와 선거 당일 본투표를 합친 전체 투표율도 역대 최고급이었다. 통상 투표율은 대선이 가장 높다. 대선에선 나라 전체적인 이슈를 다루다 보니 유권자의 투표 참여 의지가 강하다. 원주에서도 지난 2017년과 2022년 대선 투표율이 각각 74.7%, 72.4%로 집계돼 최근 8년간 치러진 선거 중 투표율 1, 2를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 높았던 투표율이 이번 총선이었다. 2020년 총선(58.5%)과 2018년 지선(56.4%), 2016년 총선(53.4%) 투표율이 60%를 넘지 못한 반면, 이번 선거에서는 66%에 육박하는 기염을 토했다. 사전투표장에서 만난 한 유권자는 "정치, 경제 어느 하나 제대로 된 것이 없어 유권자로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나왔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 더 성숙하고 성장하는 대한민국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읍면동은 부론면이었다. 부론면은 전체 유권자 1천894명 중 1천389명이 투표해 73.3%의 투표율 기록했다. 이는 원주 평균보다 7.5%포인트 큰 수치였으며 투표율이 가장 낮은 지역(55.8%)과 비교해서는 17.5%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부론면 다음으로는 귀래면(72.3%), 명륜1동(71.9%), 신림면(71.8%) 순으로 투표율이 높았다. 반면 원인동(55.8%)은 원주에서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였으며 단구동(58.1%), 태장2동(59.8%), 문막읍(60.0%)도 낮은 편에 속했다.

투표율 상위 10곳의 평균 유권자 수는 4천779명이었다. 대부분 인구가 적은 읍·면 지역이나 구도심 지역이었다. 이들 지역은 '유권자의 평균 연령이 높다'라는 공통점도 지녔다. 60~70대 유권자가 많아 여권 우세지역으로 분류됐는데 행구동(투표율 5위)과 흥업면(투표율 10위)을 제외하고는 모두 여당 후보가 승리했다. 

반대로 투표율 하위 10곳의 평균 유권자 수는 1만4천246명으로 상위 10곳과 비교하면 1만 명가량 많았다. 원주에서 인구가 많은 편에 속한 단구동, 태장2동, 단계동, 지정면 등이 이곳에 속했다. 문막읍, 우산동, 태장1동 등 선거인 수가 1만 명을 넘는 중규모 행정동도 대거 포진했다. 공교롭게도 투표율이 낮은 지역은 평균 연령이 적었다. 

종합하면 이번 선거에서도 젊은 층의 투표 참여율은 낮았고, 60~70대 이상 고령층의 투표 참여는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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