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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증상 있으면 폐암 신호

기사승인 2024.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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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배는 폐암 발병 10건 중 7건을 차지한다. 금연을 한다면 질병에 걸릴 확률이 확실히 줄어들지만, 끊었다고 해서 병으로부터 해방되는 것은 아니다. 비흡연자 폐암은 독특한 생물학적 특성을 갖고 있다. 치료할 때도 흡연자에게 했던 것과 다르게 반응한다. 이 때문에 흡연 유무로 나눠지는 폐암은 전문가들 사이에서 별개로 간주되기도 한다. 영국일간 더선에 따르면, 영국 예일대학교 의과대학 종양학자인 앤 치앙 교수는 비흡연자들은 특별한 폐암 증상이 있다고 설명했다.

 앤 박사는 과거에는 모든 폐암이 동일하다고 생각했지만 최근엔 달라졌다는 것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흡연자들이 걸리는 폐암 유형은 대개 종양에서 감지될 수 있는 분자 변화나 돌연변이에 의해 발생한다"며 "이들은 이미 개발된 약물로 치료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앤 박사는 비흡연자의 폐암은 '선암종'으로 진단된다고 전했다. 선암종은 인체의 샘세포 조직에 생기는 암이다. 선조직 또는 그와 유사구조의 조직에서 생기는 암으로 유두구조, 선관구조를 하며, 점액생산을 한다. 반면, 흡연자들은 일종의 비소세포폐암 편평세포암종을 발병한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비흡연자 폐암의 증상에는 뭐가 있을까? 대부분의 비흡연자는 초기 징후가 없다. 이 때문에 폐암이 퍼질 때까지 진단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일부 사람들은 암의 초기 단계에서 증상을 발견한다고 앤 박사는 설명했다.

 비흡연자가 폐암에 걸렸을 때 나타나는 증상들로는 △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거나 악화되는 기침 △피를 토하는 기침 △ 가슴 통증이나 불편함△ 호흡곤란 △ 천명음 △ 쉰 목소리 △ 식욕 상실 △이유없는 체중감소 △피로 △ 연하곤란(삼키는 데 어려움) △ 얼굴 목의 붓기 △ 폐렴을 포함한 재발성 폐 감염 등이 있다.

 평생 담배를 한 번도 피운 적이 없더라도 여러 복합적 요인에 따라 여전히 폐암이 생길 수 있다. 영국 맥밀란 암 지원센터에 따르면 간접 흡연은 위험을 다소 증가시킬 수 있다고 풀이한다. 나이 역시 폐암 발병의 요소가 될 수 있다. 암은 노년층에서 더 흔하며, 폐암 진단을 받은 사람 10명 중 4명 이상이 75세 이상이다. 작업 중 흡입하는 특정 물질도 폐암 발병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건축 산업에서 사용되는 석면도 그 중 하나다.  

 금연이 최고의 예방…석면·라돈 등 다른 요소도 폐암에 영향 미쳐
폐암은 초기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으로 검진을 통해 빨리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2019년 7월 부터는 폐암이 국가암검진에 포함됐다. 만 54세에서 74세의 남녀 중, 폐암 발생 고위험군인 30갑년 이상의 흡연력을 가진 흡연자를 대상으로 2년마다 폐암검진(저선량 흉부 전산화단층촬영(CT))을 실시 중이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폐암 환자 10명 중 8명은 60대 이상이다. 최근 5년 사이 남성 환자가 22% 늘어날 때 여성은 상대적으로 큰 폭인 36% 증가했다. 건강보험공단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폐암(C34)'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 현황을 조사한 결과, 연평균 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흡연은 폐암의 가장 중요한 발병 요인이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에 걸릴 위험이 15~80배까지 증가한다.
폐암의 위험 요인으로는 간접 흡연, 석면에 속적으로 노출되면 10~35년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폐암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사선 동위원소 역시 폐암의 원인이 된다. 라돈을 대표적인 예다. 디젤 연소물, 대기오염 먼지 중에는 중금속 등 발암 물질이 함유되어 있으며, 장기간 다량의 노출이 있는 경우 폐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
미세먼지 역시 1급 발암물질로 폐암의 발생률을 높인다는 보고가 있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과 폐섬유화증 등 폐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폐암의 발병과 연관되며, 폐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즉 유전적 요인도 폐암 발생에 관여한다고 알려져 있다.

 확실한 폐암 예방법은 금연이다. 그 외에 환경적, 직업적 요인들을 가능한 한 피하거나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어느 암에서나 마찬가지지만 영양 섭취를 균형 있게 하여 몸의 저항력을 기르는 일 또한 중요하다.
 

자료제공: 코메디닷컴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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