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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피로가 계속된다면

기사승인 2024.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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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쉽게 피로하고, 집중력 떨어지고, 몸 붓고 체중 늘며, 월경양 불규칙하다면 의심해야

 전과 달리 전체적으로 몸이 쇠약해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 경우가 있다. 노화로 치부해 버리고 홍삼 등 건강기능식품이나 비타민 등으로 해결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피곤함이 일시적이 아니라 걱정이 될 만큼 몸이 무겁고 힘들다면 반드시 정확한 진단을 받기 바란다. 이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 중 '갑상선 기능 저하증' 진단을 받는 경우가 꽤 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갑상선으로부터 갑상선 호르몬이 생성이 잘 되지 않아 체내 갑상선 호르몬 농도가 저하 또는 결핍된 상태를 말한다. 하시모토 갑상선염은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자가면역질환 중 하나이다. 갑상선 세포에 대한 자가 항체가 생성되어 갑상선 세포를 파괴하고, 이로 인해 갑상선 호르몬 생산이 감소한다. 갑상선 수술이나 갑상선암 등으로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경우 갑상선 세포가 파괴되거나 조직이 제거되어 갑상선 호르몬의 생산이 감소할 수 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 증상
 ▷쉽게 피로하며 의욕이 없다. 
 ▷기억력이 감퇴하고 집중력도 떨어진다. 
 ▷몸이 붓고 식욕은 없지만 체중은 증가한다. 
 ▷추위를 심하게 타고 땀이 잘 나지 않는다. 
 ▷목소리가 쉬고 말이 느려진다. 
 ▷피부 건조하고 거칠어지며, 탈모가 생길 수 있다.   
 ▷월경양이 많아지거나 불규칙해진다.

 위와 같은 증상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증상이 없어 모르고 지내는 경우 또한 많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심장질환, 의식불명 등의 치명적인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의심되는 경우, 원인을 파악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여성에게 더 많이 발생하며, 임신 중에는 갑상선 기능이 더욱 저하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임신 중에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발견되면 즉시 치료를 시작해야 하며,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태아의 뇌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여성들은 정기적으로 갑상선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임신을 계획하고 있으면 미리 검사를 받아 갑상선 기능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태선 성지병원 진료과장 내과 전문의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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