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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니 갑자기 늘어난 '대상포진'

기사승인 2024.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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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역력이 떨어질 때 신경을 따라 피부에 발진을 일으키면서 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최근 낮과 밤의 큰 일교차, 미세먼지, 꽃가루 알레르기 등으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환경이다. 이로 인해 봄철에는 대상포진 환자가 많다.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소아기에 수두를 일으킨 후 신경 주위에 무증상 잠복상태로 존재하고 있다가 다시 활성화 되면서 발생하는 질병으로 면역력이 떨어질 때 신경을 따라 피부에 발진을 일으키면서 심한 통증을 유발 하는 질환이다. 발진은 수포를 동반한 띠 모양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통증은 발진이 나타나기 전부터 나타날 수 있으며, 바늘로 찌르는 듯한 느낌, 화끈거리는 느낌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또 다른 증상으로는 감각 이상, 두통, 발열, 근육통 등이 있다. 감기 몸살과 유사하여 방치하기 쉽지만, 대상포진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신경통, 포진성 통증, 감각 이상, 우울증, 안구 신경 침범, 귀 신경 침범 등의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치료법으로는 발진이 나타난 후 3일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발진이 나타난 후 7일 이내에 투여해야 한다.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효과적인 예방 방법은 예방접종이다. 예방접종은 ▷약독화 생백신(예: 조스타박스, 스카이조스터): 만 50세 이상, ▷재조합 백신(예: 싱그릭스): 만 50세 이상 성인, 만 18세 이상에서 질병 혹은 치료로 인한 면역 저하 또는 면역억제로 인해 대상포진 위험이 높거나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사람에게 권장된다.

 예방 효과는 생백신과 재조합 백신이 더 큰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모든 백신이 그렇듯이 100%의 예방 효과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접종 후에도 대상포진에 걸릴 수 있으며 이 경우 증상이 경미하거나 신경통이 덜 심각할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백신 선택은 전문와 상담해 결정해야 하며, 접종 후에는 접종 부위에 발적, 통증, 부종과 같은 국소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이상 반응에 대해서도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좋다.

 대상포진은 면역력이 떨어질 때 발병하기 쉽다. 따라서 면역력 강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충분한 휴식과 영양 섭취, 규칙적인 운동 등은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와 피로를 적절히 관리하고, 균형 잡힌 식습관과 충분한 수면도 중요하다.

고을용 성지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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