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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없는 맑은 공기 되살리자"

기사승인 2018.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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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세먼지해결을위한원주시민포럼 출범

   
▲ 지난 1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범을 선언한 미세먼지해결을위한원주시민포럼.

전국 최고 수준의 미세먼지 농도를 기록 중인 원주에서 맑은 공기를 되살리기 위한 시민사회단체의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미세먼지해결을위한원주시민포럼(약칭: 미해포)은 지난 1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범을 선언했다.

미해포에는 30여개 시민사회단체 및 개인이 참여했다. 작년 3월 원주한살림과 원주녹색연합이 원주미세먼지대책시민모임을 결성,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촉구하는 서명운동 및 기자회견을 통해 원주시의 대책을 촉구했다.

그러나 이 같은 호소에도 원주시와 원주시의회 및 각 정당은 대책을 외면했다고 미해포를 주장했다. 6.13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정치인들과 정당은 주권자인 시민의 고통을 해소하기 위한 당론이나 공약을 제시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특히 원주는 독재정권 하에서 강력한 산업개발정책이 발생시키는 생명파괴에 맞서 생명살림운동이 일어났던 곳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6월 민주항쟁의 강원도 중심지이며, 지학순 주교와 장일순 선생의 생명·협동운동이 일어난 곳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전국 최악의 미세먼지 오염으로 인해 미세먼지 수치를 확인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실정이다.

미세먼지로 인해 아이들과 학생들의 놀 권리, 학습권이 제한받고 있으며, 영유아와 노년층 및 사회취약계층의 건강 위험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미해포는 출범 선언문에서 “원주시민 목소리를 대변하고, 시민 건강권과 환경권을 지키기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이를 지역사회 의제로 제시하고 실천으로 구체화 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미해포를 구성하고 있는 시민단체,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환경단체 등이 각자의 분야에서 소통하고 협력해 원주시민 환경주권을 되찾는 일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세먼지에 관한 올바른 정보를 시민에게 전달하기 위한 토론회 및 6.13 지방선거에 출마한 원주시장 후보들을 대상으로 환경정책 공약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미세먼지 현황에 대한 연구조사를 위한 시민 펀딩을 조성, 데이터를 축적하는 작업도 시작한다. 또한 시민조사단을 구성, 개발과 산업화로 인해 오염되는 대기환경을 감시한다. 원주시, 원주시의회와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가는 원주시 정책 수립에도 앞장서기로 했다.

원주한살림 김상분 이사장은 “원주시민들의 건강한 삶과 우리의 후손들에게 물려줄 맑은 공기를 되살리기 위한 활동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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