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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첫 3선 시장 '원창묵' …59.2%

기사승인 2018.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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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단 없는 발전 선택"…"원주에 사는 것이 자랑스럽게 하겠다"

▲ 지난 13일 밤10시 경 당선이 확실시되자 원창묵 시장과 아내 김문숙 여사가 기뻐하는 모습.

더불어민주당 원창묵 후보의 압승은 충분히 예견됐다. 선거운동 기간 중 도내 5개 언론사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원 당선자가 압도적으로 앞섰기 때문이었다.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54.8%가 원 당선자를 지목했다. 그러나 개표결과 원 당선자는 60%에 가까운 지지를 받았다. 여론조사 결과를 뛰어넘은 것이었다.

‘더불어민주당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에다 원 당선자가 자력으로 획득한 표가 더해진 결과였다. 그럼에도 원 당선자는 선거운동 기간 내내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출·퇴근시간 거리 선전전을 비롯해 원주 곳곳을 샅샅이 누비는 광폭 선거운동을 전개했다. 원주시장 후보로 등록하기 전 현직 프리미엄도 백분 활용했다. 지역사회의 각종 사회단체와 릴레이 간담회를 이어간 것이다. 사회단체의 민원을 수렴하는 자리였기 때문에 원 당선자의 득표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또한 원주시정을 홍보하는 정례브리핑을 활용, 선거공약을 효과적으로 선보였다.

3선 저지에 관한 여론이 없었던 건 아니다. 당선되면 마지막 임기가 되기 때문에 주변의 만류를 의식하지 않고, 본인 고집대로 불도저처럼 밀어붙일 것이란 우려였다. 3선 고지를 밟으면 2년 뒤 국회의원선거에 나설 것이란 루머도 돌았다. 원 당선자는 이를 일축하면서 선거운동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진정성을 드러냈다.

원주 첫 3선 시장의 등장은 여러모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득표율에서 나타났듯 원주시민 전폭적인 지지를 등에 업고 민선7기를 출항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주장했던 “중단 없는 발전”이 힘을 얻을 수 있다. 지난 8년은 원일로·평원로 일방통행 전환 및 공원과 회전교차로 신설 등 원주를 새롭게 디자인하는 기간이었다. 앞으로의 4년은 이에 대한 정리정돈은 물론 원 당선자의 새로운 공약을 실현하는 시대가 펼쳐진다.

공약 실현은 원주시민과의 약속일뿐만 아니라 도시발전을 가속화하는 과정일 것이다. 원 당선자도 언론과의 당선 인터뷰에서 공약 실천을 다짐했다. “원주시민으로 원주에서 살아가는 것이 자랑이 되도록 신명을 바쳐 일하겠다”고 말했다.

선거공약 중 원도심 활성화는 우선적으로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 첫 단계로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학성동, 중앙·일산동, 봉산동을 신청한다. 특히 학성동은 집창촌인 희매촌 정리가 관건이다. 이미 희매촌 업주들이 반발수위를 높여 난관이 예상되지만 공약집에 담겨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원도심 활성화 일환으로 폐쇄가 예정돼있는 원주역을 시티파크(City-Park)로 조성한다는 공약도 있다. 이와 함께 폐선 예정인 원주역∼치악역 사이의 중앙선을 활용한 관광산업이 활기를 띨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도 제2의 도약기가 예상된다. 소금산 출렁다리는 초창기에 비해 관광객이 크게 줄었다. 곤돌라, 유리다리, 하늘정원 등 계획돼 있는 ‘킬러 콘텐츠’ 신설이 시급하다.

선거과정에서 분열된 지역 민심을 봉합하는 책무도 당연히 원 당선자의 몫이다. 분열된 민심이 지역발전에 가장 큰 저해요소임은 두말한 나위 없다. 경쟁후보들의 공약을 적극 검토하는 한편 민심 수습을 위해 최 일선에 나서야 한다.

그 가운데 문막 SRF열병합발전소 논란도 있다. 경쟁후보들은 SRF열병합발전소 백지화를 제시했던 반면 원 당선자는 열공급을 위한 대안을 찾겠다고 했다. 그러나 대안이 현실적으로 마땅치 않기 때문에 논란은 현재진행형이다. 민선7기를 시작하며 가장 큰 난제일 수 있다. 이에 대한 해법을 조속히 제시해야만 분열된 민심을 조기에 수습할 수 있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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